자 우리 이제

조회 수 3731 추천 수 1 2017.02.03 18:55:11


자 우리 이제 /은파


자 우리 이제 허공에 함께 날려버리자

빈 몸뚱이 되어도 다시 꽃피는 봄동산

만들 줄 알았던 마음에 세월의 바람은

나비와 꿀벌마저 딴 세상으로 보냈네


아사 간 시간 속에 가버린 꿈의 이야기

재가 된 한줌의 가루 허공에 흩날리며

가을비로 비애 젖는 공수래공수거 인생


사라질 잔재 사그랑주머니에 담지 말고

텅 빈 가나한 마음으로 하늘빛에 녹아져

하늘 오선지로 그님 향한 향그러움으로

자 이제 하늘빛 소망의 뜰에 눈떠 봅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001 성) 한결 같은 주 사랑 안에서 오애숙 2021-01-07 7  
6000 어느 봄날, 세월의 강 어귀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1 7  
5999 계절이 지나가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2 7  
5998 QT [1] 오애숙 2021-06-08 7  
5997 ***QT*** [1] 오애숙 2021-07-05 7  
5996 여름/은파 오애숙 2021-07-16 7  
5995 7월 들녘에서(바람/)은파 [1] 오애숙 2021-07-16 7  
5994 QT: 오직 주 안에서만 큰 승리 [1] 오애숙 2021-07-28 7  
5993 @ QT [3] 오애숙 2021-08-25 7  
5992 바람이 분다면/은파 오애숙 2021-09-07 7  
5991 QT: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은파 오애숙 2021-09-28 7  
5990 가을비 속에/은파 오애숙 2021-10-07 7  
5989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은파 오애숙 2021-10-13 7  
5988 시-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시향] 오애숙 2021-10-13 7  
5987 큐티:의인의 고난에/은파 오애숙 2021-10-24 7  
5986 큐티--온 세상 뒤흔드는 통치자의 권능 앞에/은파 [2] 오애숙 2021-10-24 7  
5985 11월의 시 [1] 오애숙 2021-11-01 7  
5984 큐티:고난의 때에 더해지는 내적 상처와 소외감에: 욥 19:1-20 [1] 오애숙 2021-11-07 7  
5983 만추 풍광의 사유 오애숙 2021-11-07 7  
5982 당신은/은파 오애숙 2021-11-07 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4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84

오늘 방문수:
38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