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상흔 --퇴고

조회 수 19 추천 수 0 2022.02.23 12:54:57

 

겨울 이야기- 상흔 

                       

                                                                  은파 오애숙  

 

 

바람이 스쳐 올 때면 

그대 눈물이 내 눈물 되어 

잔설에 갈기갈기 찢어져 내린 걸 

그대 진정 알고 계시런가 

 

이 밤 가고 새 날이 오면 

고운님 떠나시면 어이하리 

눈썹에 흐르던 내 눈물이 마르기 전 

떠나갔던 그 상흔 남아 있어 

 

오늘도 내 어이하리 

눈물이 빗물이 되어 가슴에 

스며드는 걸 그대 알고 계시런가 

이 밤 가도록 묻고 싶어라 

 

세월의 바람결 사이 

퇴색된 커튼 제치고 바라본 

사윈들에 하얀 눈 밤새 내렸는데 

단풍잎 하나 뒹굴고 있다 

 

넌 내 마음 알고 있어 

밤새 날아와 날 위로하려는가 

세월이 약이 되련만 널 바라보니 

내 맘 더 처연하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21 (시)응수의 묘미 오애숙 2016-01-24 1289 2
220 그리움을 노래하는 아픔 오애숙 2016-01-25 1289 2
219 어리석음 오애숙 2016-01-25 1615 2
218 우매한 자/미완성 시의 반란(tl)/꿀벌과 인간 [1] 오애숙 2016-01-25 1409 2
217 눈먼 목자 오애숙 2016-01-25 1476 2
216 청잣빛 하늘 바라보기 오애숙 2016-01-25 1433 2
215 평안으로 가는 삶 오애숙 2016-01-25 1293 2
214 현실이 메아리치는 삶 오애숙 2016-01-25 1343 2
213 세상사 사회 구조에 오애숙 2016-01-25 1301 2
212 지금은 절대자의 눈이 집어내는 순간을 묵상해 보는 때입니다 오애숙 2016-01-25 1506 2
211 오색 무지개로 피어나는 꽃동산 오애숙 2016-01-26 1708 2
210 살아있다는 것은(첨부) 오애숙 2016-01-27 1493 2
209 심연(첨부) 오애숙 2016-01-27 1979 2
208 석류(첨부) 오애숙 2016-01-28 1902 2
207 (시)글쓰기의 시학詩學(첨부) [1] 오애숙 2016-01-28 1778 2
206 미완성의 시학(첨부) 오애숙 2016-01-28 1990 2
205 (첨부)삶 (석양 夕陽 바라보며) 오애숙 2016-02-05 1555 2
204 눈 세상(첨부) 오애숙 2016-02-05 8005 2
203 애수(첨부) 오애숙 2016-02-05 1590 2
202 강줄기 따라 떠나간 사랑(작시) [1] 오애숙 2016-02-05 1843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7
어제 조회수:
91
전체 조회수:
3,123,430

오늘 방문수:
42
어제 방문수:
61
전체 방문수:
997,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