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

조회 수 1448 추천 수 1 2016.03.15 13:56:42


        사랑

                                                               은파 오 애숙

언 산이 실비에 녹아져
시냇물로 흘러내리면
호수는 봄을 노래하네

강물따라 흘러간 청춘에
속절없이 가버린 날들을
세월 속에 흘려보내련만

강줄기 따라가지 못하고
맘 속  호숫가로 들어 와
장밋빛 사랑에 입 맞추네

석양의 붉게 고이는 사랑
향그런 장밋빛에 맘 열어
그 속에 녹아들어 간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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