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초 하루 은파 오애숙

조회 수 34 추천 수 0 2019.06.07 15: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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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9-05-01 09:11     조회 : 138    
    · 오월 초 하루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오월 초 하루 

                                                                        은파 오애숙 


삶이 꽃처럼 화사하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하는 로뎅]이 되는 
오월의 들판에서 그 옛날 어린시절 추억에 잠기네 

계절이 봄이고 익어가는 봄 
봄 속에 보리피릴 불던 그 때가 그리운건 
옛 동무 때문인가 돌아오지 않는 어린시절 때문인가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 
만약 이웃에 살아도 거리에 지나가도 
서로가 알아보지 못하 채 가버릴 수 밖에 없네 

세월의 강줄기 사이 
서로 잊은 채 살아왔고 살아가기에 
가끔 어렴푸시 떠 오른는 너의 모습 그리우나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 
그저 마음속 사그랑 주머니속에서 
아침 안개 사이 희뿌연 골방을 걷고 있어 

그리움 남의 얘기가 아니라 
진정 세월강 건너가고 있는 내 얘기라 
시울 붉히며 살며시 옛 추억속을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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