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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쓸고 간 자리
꽃비 내리고 꽃진 자리에
열매가 맺혀 가련만
살아 있는 동안 내 삶에
스쳐지나간 좋은 인연들은
손 꼽아 몇 이나 될까
내 마음 열어 주었던 이
나의 소중한 이들이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나 있을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석양의 썰물과 같은 것인지
쓸쓸함이 물결쳐 온다
살아 있는 동안 서로가
마음 열고 지낼 수 있다는 것
문득 복 중의 하나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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