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언어

조회 수 26 추천 수 0 2021.12.26 15:01:38

숲의 언어/은파

 

해 저물어가도

시인의 정원에선

사시사철 피어나는

사철나무의 향기

가슴에 품어내

미소 짓는다

 

먹고 살 것이

한 됫박 남았어도

감사의 날개 펼쳐서

찬서리에 젖어도

시의 향그러움에

녹여 꽃피우려

 

하루 비켜서는

0시의 날개 잡아

지친 가슴 쓸어 안고

별이 빛나는 밤에

꿈의 날개짓으로

신새벽 기다려

 

꿈 잃지 않고

푸르던 무지개빗

그 언덕 바라보며

도약의 꿈 향하여

때를 기다리면서

날개 펴고있다

 

윤슬처럼

반짝이고 있는

매료된 숲의 언어

귀 기우려 심연에서

익을 때까지 버무려

발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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