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풍광의 사유

조회 수 4 추천 수 0 2021.11.09 23:10:50

 

 

만추 풍광의 사유

 

                                                                                은파 오애숙 

 

이 가을 술에 취해 비탈길 내려가며 

최고라 인생 예찬 하려는 만산홍엽 

마지막 피날레 속의 그대들이 멋지나

 

불현듯 추적추적 가을비 갈바람과 

버무린 만산홍엽 갈바를 알지 못해 

만신창 되어버렸나 이리저리 방황타 

 

이 가을 깊어가는 길섶에 멍울 되어 

심연에 불화산이 분노의 붉은 너울 

기필코 내장 태우매 진정 그대 아는가 

 

들숨과 날숨 사이 하늘빛 향그럼에 

숨 한 번 토해 내어 산야를 바라보매 

찬란한 그대 영광도 막 바리에 있구려

 

인생사 어찌 그리 빠르게 지나는가 

이가을 여울 빠른 물살을 뒤로한 채 

사선을 넘고 있기에 목 울음 차 오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581 시) 봄 햇살(기다리던 봄물결 속에) [2] 오애숙 2018-04-04 789  
1580 Q [1] 오애숙 2021-01-30 791  
1579 언제나 오애숙 2017-09-20 796  
1578 은파의 메아리 39 [1] 오애숙 2017-10-07 796  
1577 나이를 먹는다는 건 [1] 오애숙 2018-01-05 798  
1576 태양은 저멀리 갔지만 오애숙 2017-09-20 806  
1575 ===삶의 향기 2 오애숙 2017-10-12 811  
1574 (시)사랑은 눈송이 같은 것(퇴) [1] 오애숙 2017-12-24 812  
1573 어리석은자(tl) 오애숙 2017-10-01 814  
1572 : 초가을의 단상 3 오애숙 2017-09-27 815  
1571 오애숙 2017-10-04 817  
1570 가을 향기 속에 오애숙 2017-09-16 818  
1569 일편단심 [1] 오애숙 2017-09-27 818  
1568 기다린다는 것은 [1] 오애숙 2017-09-22 819  
1567 : 1월 끝자락 밤하늘에 서서(서) 오애숙 2018-01-25 820  
1566 엘에이 시월 중턱에 오르며 오애숙 2017-10-11 824  
1565 만추 오애숙 2017-10-30 828  
1564 시)봄이 오는 맘속 길목 오애숙 2018-04-10 828  
1563 시월의 어느 날(ti) [1] 오애숙 2017-10-02 829  
1562 어린 날의 단상 [1] 오애숙 2017-11-06 83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4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54

오늘 방문수:
8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