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

조회 수 1266 추천 수 0 2016.07.11 13:18:11


안개비


                                                     은파 오애숙

1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는

쓸쓸한 어느 가을 아침

갈대밭 사이를 걷노라니


촉촉이 젖어드는 싱그런

풀잎에 또록 이슬 맺히며

어느새 해맑음 미소하네


하얗게 하얗게 날 감싸던

그 안개비가 걷히고 내게

다가와 미소하며 웃음 짓네


2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는

쓸쓸한 밤 되어 호젓이

갈대밭 사이를 걷노라니


내게 한때 잊혀진 사랑이

소리 없이 내 맘에 스미며

옛시인의 노래로 다가오네


하얗게 하얗게 날 감싸던

그 안개비가 내 사랑처럼

다가와 포근하게 감싸 안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4681 비련 오애숙 2016-07-11 1035  
4680 무심함에 오애숙 2016-07-11 1910  
4679 억새꽃(첨부) 오애숙 2016-07-11 1019  
4678 다짐 오애숙 2016-07-11 1249  
» 안개비 오애숙 2016-07-11 1266  
4676 사진 [1] 오애숙 2016-07-11 1892  
4675 추억의 그 거리(사진) 오애숙 2016-07-11 1272  
4674 사무치는 그리움에 오애숙 2016-07-11 2064  
4673 생애 속에 여울목 오애숙 2016-07-14 1321  
4672 사상누각 오애숙 2016-07-14 1186  
4671 예상치 못한 부고에 오애숙 2016-07-16 1527  
4670 그대 그리운 이 밤 오애숙 2016-07-16 1299  
4669 욕망의 한계 오애숙 2016-07-16 1660  
4668 지나간 그림자에 오애숙 2016-07-16 1168  
4667 다짐 3 오애숙 2016-07-16 1516  
4666 무제 [1] 오애숙 2016-07-16 1100  
4665 온새미로 오애숙 2016-07-16 1202  
4664 터전 오애숙 2016-07-16 2179  
4663 기억 오애숙 2016-07-16 1137  
4662 역사의 한 오애숙 2016-07-16 105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71

오늘 방문수:
24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