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빛 춤추는 6월(시)17/6/2등록

조회 수 1634 추천 수 1 2016.06.08 13:58:35

갈맷빛 춤추는 초여름 

                                                          은파 오애숙

6월의 들판에서 갈맷빛이 출렁이더니 
이파리 하나하나가 작열하는 태양광에 
목마르다 애원하며 숨죽여 들고 있네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의 들판 
모래 바람 날리지 않는 아스팔트 위라 
실바람 한 가닥  애써 끌어 당기려는데 

알아 차렸나 찾아도 보이지 않고 있어 
심연에서 삶의 척박함으로 이어지더니 
애석함이 진액 되어 애잔하므로 스미나 

빗방울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는 사막 
물줄기가 어딜까 검불 사라지고 갈맷빛 
춤추고 있어 맘에서 감사가 솟아오르네

오애숙

2016.06.08 14:36:00
*.3.228.204

시작노트

5월이 길었다 싶은 해다. 하루가 멀다 않고 매지 구름이 청명한 하늘을 가렸기에. 
허나, 여전히 5월의 연초록 향연에서 6월의 들판엔 갈맷빛이 출렁이었다. 심술궂은 
매지 구름이 비껴가더니 이파리가 작열하는 태양광에 목 마르다 애원하며 수미져 있다 

LA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의 들판에 끝없이 땡볕이 벌판을 뒤덮는다. 도로가 
잘 발달한 아스팔트 위라 다행히도 모래바람이 날리지 않아 좋다. 애써 실바람 한 가닥 
당기려 하나 먼 나라 여행했는지 보이지 않고 있어 삶의 척박함이 날갯짓하는 것만 같다 

심연에서 삶의 척박함으로 이어지는 게 애석함이 진액 되어 애잔하므로 스민다. 
빗방울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는 사막이다. 하지만 심연에서 긍정이 메아리친다. 
겨우내 척박한 땅의 검불 사라지고 갈맷빛이 춤추고 있어 가슴에 감사 솟아오르기에 

오애숙

2017.06.05 23:21:56
*.175.56.26

시백과 출판사명 : 6/2/17등록
시 

갈맷빛 춤추는 초여름 

                                                          은파 오애숙 

6월의 들판에서 갈맷빛이 출렁이더니 
이파리 하나하나가 작열하는 태양광에 
목마르다 애원하며 숨죽여 들고 있네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의 들판 
모래 바람 날리지 않는 아스팔트 위에 
실바람 한 가닥  애써 끌어 당기려는데 

알아 차렸나 찾아도 보이지 않고 있어 
심연에서 삶의 척박함으로 이어지더니 
애석함 진액 되어 애잔함 속에 스미나 

빗방울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는 사막 
물줄기가 어딜까 검불 사라지고 갈맷빛 
춤추고 있어 맘에서 감사가 솟아오르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7-06-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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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맷빛: 짙은 초록빛 
    *매지구름: 비구름 
    *심연: 빠져 나오기 어려운 깊은 구렁을 비유하는 말.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7-06-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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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5월이 길었다 싶은 해다. 하루가 멀다 않고 매지 구름이 청명한 하늘을 가렸었다. 
허나, 여전히 5월의 연초록 향연에서 6월의 들판엔 갈맷빛이 출렁이었으나 심술궂은 
매지 구름 비껴가더니 이파리가 작열하는 태양광에 목 마르다 애원하며 수미져간다. 

LA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의 들판에 끝없이 땡볕이 벌판을 뒤덮으나 도로가 
잘 발달한 아스팔트 위라 다행히도 모래바람이 날리지 않아 좋다. 애써 실바람 한 가닥 
당기려 하나 먼 나라 여행했는지 보이지 않고 있어 삶의 척박함이 날갯짓하는 것만 같다 

심연에서 삶의 척박함으로 이어지는 애석함이 진액으로 타드어와 애잔함 스민다. 
빗방울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는 사막이다. 하지만 심연에서 긍정이 메아리친다. 
겨우내 척박한 땅의 검불 사라지고 갈맷빛이 춤추고 있어 가슴에 감사 솟아오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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