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살이가
피륙에 얼룩진 생이라
피와 땀으로 뜨게 할때마다
무너 질 탑만 쌓는다고 하면
이얼마나 허망한 일인지
허나 어둠에 있을 땐
알지 못 한 연고이기에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삶만
진정 고집하며 영위했네
잘난듯 제멋대로의 삶
연륜의 뒤안길에서
회도라 본즉 바벨탑 보여
허겁지겁 달려 온 인생 녘
이제라도 안락의 늪에서
훌훌후울 털고파라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조요히 빛줄기 내려오고
새벽 종소리 울려 퍼질 때
한 올의 빛줄기 잡아당겨
한 뼘 한 뼘 뜨개질 해
하늘향그럼 맛보며
설레임 가아득 안고서
갈길 아직 멀어도 한 번에
한 걸음씩 밟아 가며 가리
내 본향 하얀집 향하여
우리네 인생살이 피륙에 얼룩진 삶
땀으로 뜨게 할때 무너질 탑쌓으면
얼마나 허망한 일 어둠에 있을 때엔
몰라서 다람쥐의 쳇바퀴 돌듯했지
잘난 맛 내 멋대로 고집한 그 뒤안길
안락의 늪지대서 살아온 인생 황혼
조요히 어두움을 뚫고서 빛이 오니
회돈맘 바벨탑만 쌓은 게 보이누나
이 멍애 훌훌후울 털고픈 이마음에
올곧게 한 줄기의 빛줄기 당기어서
새론맘 갖고 한 뼘 한 뼘씩 뜨개질해
하늘빛 향그럼에 살짝쿵 나래 펴리
하늘을 우러는 맘 가지고 살고픈맘
이아침 실오라기 걸치지 않는 모습
내아직 갈길 멀고 험하다 싶지마는
맘속의 향그러운 기도향 올리면서
희망의
내본향 향해
한 걸음씩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