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가끔

조회 수 1556 추천 수 4 2015.08.08 18:50:52

세상 만사

 

                                                  은파  오 애 숙

 

슬픔과 괴로움만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이 세상은 지옥과 같은 것이다

 

 망각이 뇌리 속에서

웃음꽃 피는 행복의 허니문에

날개 활짝펴 봄날처럼 살랑이기에

 

하루동안에도

천당과 지옥 골백번 들락날락해도

여전히 큐싸인은 지구에 골백번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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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은파 오애숙


가끔

그리픽스산 오를 때

산 그림자 타고

노니는 산짐승에 숨 조여 든다


행여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오래 머무르지 않지만

두근거리는 맘이다


허나

늘 그러하듯

한가로이 거니는 모습에

안전지대라 싶다


가끔

자연과 벗삼고프나

맘만 그럴뿐 시간의 체바퀴에

맞물린 인간사 놔주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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