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가슴에 안고서

조회 수 1816 추천 수 2 2016.01.06 00:19:28
이별을 가슴에 안고서

                                                                      은파

별빛 가리는 하늘가엔
이별에 슬 피울 듯 추적이며 비가
밤새도록 하염없이 마음에 내리나
여느 때엔 그대 홀로 별이 되어
밤하늘 밝게 비추고 있으려니


이생에 있을 땐 앙숙처럼
서로를 외면하였지만
떠난 자리가 큰 자리였기에
돌아보니 짧은 만남의 생애가
이토록 짧은 줄 미처 몰랐어라

사노라면 별빛을 가리는 하늘가
추적, 추적이며 비 내리는 밤
저녁 햇살 끌어안고 와 주홍빛에
발 담그며 정령 당신 그리움에
이별이 아쉬워 슬피 운다네


오애숙

2016.01.06 00:42:43
*.3.228.204

시작노트 :
========================================
친구가 사별의 슬픔을 말합니다.
가슴이 사무치도록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주변에선 늘 살갑게 대하라고 했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아 한평생을 그리 살았답니다.

사별하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고
가슴에 담은 슬픔을 하나씩 꺼냅니다

그 슬픈 사연을 마음으로 받기엔
미진하지만, 시로 써 내려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761 조개 목걸이 [1] 오애숙 2016-02-07 1812 1
» 이별을 가슴에 안고서 [1] 오애숙 2016-01-06 1816 2
759 안개비(시) 오애숙 2016-04-22 1818  
758 나목,대동강은 아직도 흐르는데 [1] 오애숙 2016-03-03 1819 2
757 회도라 서는 12월 오애숙 2016-12-20 1823 1
756 광복 70주년 통일 바라보며 - 햇살 가득 품은 태극기 (ms) [1] 오애숙 2015-07-21 1824 4
755 빈 의자처럼 오애숙 2016-05-28 1825  
754 가을로 가는 길섶에서 오애숙 2017-09-03 1826  
753 홀로 서기 오애숙 2016-05-17 1829 1
752 은파의 메아리 22 오애숙 2017-05-23 1829 1
751 발견하는 진리의 아침 오애숙 2016-05-01 1831 1
750 푸른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4-02 1835  
749 (시)안타까움(* "엘에이 홈리스"로 퇴고해 댓글에 시를 올립니다. 1/ 21/ 16) [1] 오애숙 2015-08-08 1837 4
748 회도라 물결 치는 그림자 오애숙 2016-12-20 1838 1
747 늦가을의 끝자락에서 오애숙 2016-12-20 1840 1
746 꽃 한 송이 피우려고 [1] 오애숙 2016-02-07 1841 1
745 그 님의 사랑이고파 오애숙 2016-10-27 1842 1
744 강줄기 따라 떠나간 사랑(작시) [1] 오애숙 2016-02-05 1843 2
743 연초록 향연에-(ms) 오애숙 2016-03-10 1844 2
742 언제부턴가 [2] 오애숙 2017-04-21 1844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40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