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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여름창 여는 서막
은파 오애숙
피고 지는 보랏물결
봄날 간다고 손사레치나
갈맷빛이 들판에서 웃음짓네
이른 아침 해맑음이
반짝하더니 훅하고 달겨드는
작렬하는 태양이 정오 알릴 때
봄날이 큰 물결치며
간다고 소리쳐도 아파트 안의
수영장 발디딜 틈 없는 소리
저마다 동네꼬마들
수영복 차림으로 해 질 녘 되어도
이구동성 물장구만 치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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