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조회 수 1029 추천 수 1 2016.07.06 18:09:53


빈 의자


                                                                                  은파 오애숙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훼모라치는 바람 불어 황사 일어도

늘 그 자리에서 누굴 기다리나


화사한 봄날 향그러움 휘날릴 때나

한여름 땡볕이 가마솥 열기처럼 숨 조여도

늘 그 자리에서 누굴 기다리나


지나간 세월의 잔재

고스란히 가슴에 안고서 밤이나 낮이나

늘 그 자리에서 누굴 기다리나


그저 묵묵히 기다림의 달인

쉼터의 일인자로 남겠다는 자존심 하나로

뜬 눈 불 밝히며 늘  자릴 지키고 있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581 영광은 오애숙 2016-04-30 1263 1
5580 새로운 피조물(작) 오애숙 2016-04-30 1116  
5579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 2 오애숙 2016-04-30 1925 1
5578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 3 오애숙 2016-04-30 1667  
5577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 4 오애숙 2016-04-30 1354  
5576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 1 오애숙 2016-04-30 1646 1
5575 휴식의 시詩학 [1] 오애숙 2016-04-30 1799 1
5574 주님 만나는 이시간 오애숙 2016-04-30 1390  
5573 빛이 열릴 때 [1] 오애숙 2016-04-30 1317  
5572 발견하는 진리의 아침 오애숙 2016-05-01 1831 1
5571 라일락꽃 향기에 [2] 오애숙 2016-05-02 3798  
5570 당신의 생각을 바꾼다면 달라져요 [1] 오애숙 2016-05-02 1527  
5569 옛 시인의 노래 속으로 오애숙 2016-05-03 1646 1
5568 봄향기에 일렁이는 마음 [1] 오애숙 2016-05-03 1196  
5567 아기 파랑새(가) 오애숙 2016-05-03 1285  
5566 (작)주의 팔 의지해 내가 길 다니네 오애숙 2016-05-03 1259 1
5565 추억의 사진첩 열며 오애숙 2016-05-03 1036  
5564 중년의 삶 오애숙 2016-05-03 1042  
5563 해맑은 향기 속에 오애숙 2016-05-03 1174  
5562 꽃비(시) [1] 오애숙 2016-05-03 310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5
어제 조회수:
91
전체 조회수:
3,123,408

오늘 방문수:
28
어제 방문수:
61
전체 방문수:
997,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