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시 조회 수 1029 추천 수 1 2016.07.06 18:09:53
오애숙 *.3.228.204

시


빈 의자


                                                                                  은파 오애숙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훼모라치는 바람 불어 황사 일어도

늘 그 자리에서 누굴 기다리나


화사한 봄날 향그러움 휘날릴 때나

한여름 땡볕이 가마솥 열기처럼 숨 조여도

늘 그 자리에서 누굴 기다리나


지나간 세월의 잔재

고스란히 가슴에 안고서 밤이나 낮이나

늘 그 자리에서 누굴 기다리나


그저 묵묵히 기다림의 달인

쉼터의 일인자로 남겠다는 자존심 하나로

뜬 눈 불 밝히며 늘  자릴 지키고 있다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581 시 QT 오애숙 2021-04-11 24  
4580 시 연시조--삶의 길섶에서(설 보내며)/은파--- [[sm]] 오애숙 2021-04-12 24  
4579 시 QT - 오애숙 2021-04-14 24  
4578 시 평시조--자연/은파 [3] 오애숙 2021-04-22 24  
4577 시 성시 [1] 오애숙 2021-04-23 24  
4576 시 옛추억의 향그럼/은파 오애숙 2021-04-29 24  
4575 시 QT:매일의 삶 오애숙 2021-05-17 24  
4574 시 시-- 삶 --[[SH]] [1] 오애숙 2021-05-15 24  
4573 시 작약꽃 핀 들녘/은파 [2] 오애숙 2021-05-15 24  
4572 시 연시조---5월 고지 오르며/은파 오애숙 2021-05-18 24  
4571 시 QT [1] 오애숙 2021-05-21 24  
4570 시 사랑의 세레나데/은파 오애숙 2021-05-25 24  
4569 시 연시조--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은파 오애숙 2021-08-07 24  
4568 시 시--- 8월의 장댓비--은파 [1] 오애숙 2021-08-09 24  
4567 시 QT 하나님의 경고와 외침에/은파 [2] 오애숙 2021-08-16 24  
4566 시 시 오애숙 2021-09-09 24  
4565 시 구절초 한 잔 속에/은파 오애숙 2021-09-09 24  
4564 시 12월의 시 오애숙 2021-10-22 24  
4563 시 시 [1] 오애숙 2021-10-22 24  
4562 시 큐티: 환란 때 더욱 기도하게 하소서/은파 [1] 오애숙 2021-11-23 24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51
어제 조회수:
58
전체 조회수:
3,122,764

오늘 방문수:
44
어제 방문수:
45
전체 방문수:
996,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