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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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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2 11:46:11
오애숙
*.185.218.49
http://kwaus.org/asoh/asOh_create/38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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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 따라서
홀로 걷는 상쾌함처럼
간밤에 내린 억수 비가
마음마저 정리했나
함초롬히 서 있는
나무 사이로 태양광 속삭이네
그대 떠난 빈자리
어두 깜 까만 터널이었는데
밝은 태양광 속으로
쓸쓸한 장막 맑끔이 걷어치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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