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자카란다----시마을

조회 수 1200 추천 수 1 2016.08.12 00:14:23
8월의 자카란다

                                                    은파 오애숙

계절이 바뀌면 마음도 바뀌는 가
봄날의 상큼한 물결 찾을 길 없다

한낮의 열돔꽃 화마 되어 모두를
삼키려 입 벌리는 8월 숨 쉬기조차
버거워 낙조에 휩싸인 까닭이런가

이른 아침 금싸라기 햇살 찬란함에
갈맷빛 녹아도 정오되기 전 돌변한
화마가 숨통 까지 조여들게 하여도
보랏빛 자카란다 향의 화사한 행복
가슴으로 물결쳐 휘날리고 있구려

늘 6월 경에 피더니 코로나 팬데믹에
실의에 빳지 말라 배려인가 푸른 구름
희망참의 뭉게구름 피어 미소 하는가

자카란다 숲에 눈 지그시 감고 있으니
네 향그런 내음에 신선놀음 따로 없구려
 
-----------------------------------------------
시작노트
8월의 자카란다
 
                                                     은파 오애숙
 
계절이 바뀌면
마음도 바뀌는가
싱그럽던 자카란다
마음에서 떠난 것인지
 
작열하는 태양광에
범벅된 8월의 보랏물결
갈맷빛에 녹아들어
숨통까지 조여 오나
 
우거진 자카란다 숲
눈 지그시 감고 있으니
향그러운 꽃내음에
신선놀음 따로 없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741 : 가을 창이 열릴 때 오애숙 2017-09-03 1211  
4740 축시(고희) 오애숙 2018-05-17 1211  
4739 맴도는 추억 [1] 오애숙 2016-05-28 1207  
4738 무지함 1 오애숙 2016-06-29 1207  
4737 그래도 봄일세 [1] 오애숙 2016-06-01 1206  
4736 그 사랑에 오애숙 2016-08-04 1206 1
4735 삶의 길섶에서(p) 6/15/17 오애숙 2017-06-14 1206 1
4734 백장미 향그럼 속에 [1] 오애숙 2017-06-25 1205 1
4733 =====가을 향그럼 [1] 오애숙 2017-10-21 1204  
4732 삶의 현주소에서 오애숙 2016-03-14 1203  
4731 꽃바람 2 [2] 오애숙 2016-04-21 1203  
4730 최고의 깨달음 오애숙 2016-04-25 1203  
4729 온새미로 오애숙 2016-07-16 1202  
4728 등 떠밀려 온 세월 오애숙 2016-07-27 1201 1
4727 석양 노을 속에 오애숙 2017-10-04 1201  
4726 추억의 바닷가 서성이며(시) 오애숙 2016-05-25 1200  
» 8월의 자카란다----시마을 오애숙 2016-08-12 1200 1
4724 아카시아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5-13 1199  
4723 그대 그리움에 오애숙 2017-06-25 1199 1
4722 도道 오애숙 2016-03-17 1198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85

오늘 방문수:
4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