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조회 수 2209 추천 수 0 2017.08.02 19:15:07

보름달


                                   은파 오애숙


야자수

우듬지 위에

보름달 뜰 때면



어린 시절

보얗게 피던

막내 얼굴 걸린다

 

방글방글

웃는 그 모습

지금도 어려있는 맘


지천명에

피어나는 건

세월따라 흘러갔기에

 

회 돌지 않는

그 그리움으로

달 그림자만 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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