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날(ti)

조회 수 829 추천 수 0 2017.10.02 09:03:14

 

시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들꽃의 향그러움

몽실몽실 피어오는

쪽빛하늘 푸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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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가을 언저리

피어나고 있는 향연

들판 가득 휘날리고

 

산 등성 해넘이 속에

바람결로 쓰는 연서

붉게 타오던 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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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걸린 아낙네들

농익은 가을 녹이려 

마당에 열매 펼칠 때

 

바람결로 조각구름

저만치 떠 내려갔는데

붉게 타오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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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삶의 자리 

만고풍산에 녹여든 맘

어머니의 정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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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어린시절

들국화의 향그런 추억 

가을 언저리에 피네



오애숙

2017.10.11 23:01:27
*.175.56.26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1241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10-12 14:11     조회 : 34    
    · : 시월의 어느 날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 kwaus.org 10/2/17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시월의 어느 날 

                                    은파 오애숙 

들꽃의 향그러움 
몽실몽실 피어오는 
쪽빛하늘 푸르름 

시월의 언저리에 
피어나고 있는 향연 
들판 가득 휘날리고 
  
산 등성 해넘이 속 
바람결로 쓰는 연서 
붉게 타오르는 사랑 

농익은 가을 녹이려 
귀에 걸린 아낙네들 
마당에 열매 펼칠 때 
  
바람결로 조각구름 
저만치 떠 내려가며 
붉게 타오르는 마음 

지나간 삶의 자리 
만고풍산에 녹여든 맘 
어머니의 정 흐르고 

그 옛날 어린 시절 
들국화의 향그런 추억 
가을 언저리에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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