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억의 그림자

조회 수 457 추천 수 0 2018.02.25 10:32:34

추억의 그림자


                                               은파 오애숙


호숫가에 달빛 걸쳐 앉을 때면

너의 반짝이는 하이얀 얼굴

내 마음속에 어리우는 그리움


옛 얘기 봄바람 속에 살며시

미소하며 속삭이는 너와의 추억

잔잔한 물결에 파문돌이 인다


저 구름발치 미리내처럼이나

멀고도 멀리 흘러간 세월 속에서

늘 추억 맘속에 수채화 그린다


이 밤이 지나고 새 밤 다시 와도

달빛이 호수에 걸터앉아 얘기하듯

아름드리 가슴에 남아 속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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