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에서/은파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1.02.18 22:22:00

어제의 모든 것 

세월 강에 던지련만

인간 내면의 세계에서

고인물 일렁인 잔물결

요동하고 있는 까닭

심연이 힘들다

 

들 숨과 날 숨 사이

희망이 피고 지는 것은

삶 얼마 남지 않은 까닭에

누구에게 위로 받지 못해

나를 창조하신 그분만

힘이 되심 믿는다

 

얼마나 다행인가

사람에게선 누구에게도

위로 받을 수 없는 이 평안

내 안 가득 넘치고 있기에

피어나는 이 향그러움

누가 알 수 있으랴

 

우울했던 마음도

삼천리 밖 줄행랑치기에

일시적인 금단현상 잠시

올가미로 가두려했지만

승리의 깃발 휘날리며

푸른 꿈아 속삭인다

 

어제가 자양분 되어

오늘을 창출하고 있어

오색 무지개 언덕 위에서

미래을 활짝 열어 준다고

윙크하고 있는 까닭인지

향그럽게 삶 물결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541 칠월의 길섶 오애숙 2017-07-08 923 1
1540 2월의 꽃 프리지아(시) [1] 오애숙 2018-01-21 925  
1539 소낙비 오애숙 2017-07-08 926 1
1538 '여명 오애숙 2016-03-30 930 1
1537 작시)시월이 오면 오애숙 2017-11-15 931  
1536 아카시아 [1] 오애숙 2016-05-13 934 1
1535 비발디의 사계 속에(시) 오애숙 2018-04-28 935  
1534 가을비 4 [1] 오애숙 2017-10-30 936  
1533 부족한 시 창작실에 귀한 발걸음 하셨습니다. [1] 오애숙 2017-11-19 936  
1532 시월 길섶에서 만난 분꽃 [1] 오애숙 2017-10-11 938  
1531 개나리꽃 피어나는 새봄 속에(시, 홈) [3] 오애숙 2018-03-11 940  
1530 아직 젊기에 오애숙 2016-05-07 945 1
1529 하찮은 것 하나라도 오애숙 2017-10-01 947  
1528 추억 속으로 오애숙 2016-04-01 948  
1527 중년의 삶 오애숙 2016-04-02 952  
1526 7월의 폭염 오애숙 2017-07-08 953 1
1525 오늘을 여는 기도(사진첨부) [3] 오애숙 2017-09-22 953  
1524 사월의 봄(시) [1] 오애숙 2018-03-28 959  
1523 시 (MS)---운 좋게 오애숙 2018-07-28 964  
1522 글쓰기 시학2(시) 오애숙 2016-05-09 977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6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1,991

오늘 방문수:
39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