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모든 것
세월 강에 던지련만
인간 내면의 세계에서
고인물 일렁인 잔물결
요동하고 있는 까닭
심연이 힘들다
들 숨과 날 숨 사이
희망이 피고 지는 것은
삶 얼마 남지 않은 까닭에
누구에게 위로 받지 못해
나를 창조하신 그분만
힘이 되심 믿는다
얼마나 다행인가
사람에게선 누구에게도
위로 받을 수 없는 이 평안
내 안 가득 넘치고 있기에
피어나는 이 향그러움
누가 알 수 있으랴
우울했던 마음도
삼천리 밖 줄행랑치기에
일시적인 금단현상 잠시
올가미로 가두려했지만
승리의 깃발 휘날리며
푸른 꿈아 속삭인다
어제가 자양분 되어
오늘을 창출하고 있어
오색 무지개 언덕 위에서
미래을 활짝 열어 준다고
윙크하고 있는 까닭인지
향그럽게 삶 물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