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에서/은파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1.02.18 23:22:00

어제의 모든 것 

세월 강에 던지련만

인간 내면의 세계에서

고인물 일렁인 잔물결

요동하고 있는 까닭

심연이 힘들다

 

들 숨과 날 숨 사이

희망이 피고 지는 것은

삶 얼마 남지 않은 까닭에

누구에게 위로 받지 못해

나를 창조하신 그분만

힘이 되심 믿는다

 

얼마나 다행인가

사람에게선 누구에게도

위로 받을 수 없는 이 평안

내 안 가득 넘치고 있기에

피어나는 이 향그러움

누가 알 수 있으랴

 

우울했던 마음도

삼천리 밖 줄행랑치기에

일시적인 금단현상 잠시

올가미로 가두려했지만

승리의 깃발 휘날리며

푸른 꿈아 속삭인다

 

어제가 자양분 되어

오늘을 창출하고 있어

오색 무지개 언덕 위에서

미래을 활짝 열어 준다고

윙크하고 있는 까닭인지

향그럽게 삶 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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