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은파

조회 수 15 추천 수 0 2021.05.18 20:23:07

철 모르던 시절

산새 아름답고 수려한

안양의 이름 모를 산에

첫사랑의 그애와 함께 갔을 때

청아하고 아름다운 노래

뻐꾹이 소리 들렸다

 

그애는 이병영장에

홀론 열차를 타고 떠났고

난 젊음을 불태워 바쁜 나날을

보냈어도 여전히 그 아름다운 가락

때가 되면 울려 퍼져서

귀 기울리고 있었지

 

다시 올 수 없는 강 

거너간 걸 훗날 알았으나

여전히 내 안에 그리움이 된 걸까

청아한 뻐꾸기 소리가 날 때면 

여전히 그애 떠오르고 있어

그리워 하고 있나보다

 

오늘 밤 어디선가

청아한 노래 소리 들려온다

비록 시계안에서 울려 퍼진다해도

그애의 꾸밈없는 해말갛던 미소

가슴에서 피어오르고 있어

슬픔이 물결쳐 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4881 태풍의 눈 [3] 오애숙 2018-07-04 636  
4880 인생 서녘 스케치[시마을] [2] 오애숙 2018-07-04 471  
4879 --시--바닷속 여행 [2] 오애숙 2022-03-23 66  
4878 춘삼월 오애숙 2022-03-20 244  
4877 그 날에 [[MS]] [1] 오애숙 2018-07-04 375  
4876 시조) 열매 [[MS]] [1] 오애숙 2018-07-05 378  
4875 (시조)7월의 푸른 꿈(사진 첨부) --[[MS]] [1] 오애숙 2018-07-05 583  
4874 시조) 산수유 꽃--[[MS]] 오애숙 2018-07-05 601  
4873 시조) 엄마의 희망--[[MS]] [2] 오애숙 2018-07-05 479  
4872 시조)시월의 어느 농촌 풍경 [1] 오애숙 2018-07-05 577  
4871 (시조)사색의 바다에서 오애숙 2018-07-06 547  
4870 (시)7월의 선물[시백과,시마을] [1] 오애숙 2018-07-08 336  
4869 [[[개털모자 윙크 해도/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8-07-15 202  
4868 시) 지구가 몸살 앓는다 오애숙 2018-07-20 227  
4867 해맑게 웃음 짓는 꽃처럼 오애숙 2018-07-18 191  
4866 시조=동백꽃의 절개 오애숙 2018-07-08 695  
4865 시,시조)장맛비/시백과,시마을 시 [1] 오애숙 2018-07-08 635  
4864 시)비오는 날의 수채화[시백과,시마을] [2] 오애숙 2018-07-08 774  
4863 시마을)습관 오애숙 2018-07-09 290  
4862 시조 오애숙 2018-07-19 20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3
어제 조회수:
83
전체 조회수:
3,122,945

오늘 방문수:
11
어제 방문수:
65
전체 방문수:
997,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