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향그러움에

시 조회 수 1104 추천 수 1 2016.03.28 14:21:00
오애숙 *.3.228.204
시


추억의 향그러움에

                                                                                 은파 오애숙

희미해진 가로수 등처럼 맘에서
사라져 가는 그 추억이 가슴 아파
울고 싶지만, 석양 장밋빛 노을에
가만히 물들이며 생각해 본다네
이제는 물안개 같은 추억이지만
낡은사진 한 장 가슴에 품고있네


허공에서 지나간 세월의 바람이
한 줌의 재처럼 나부끼고 있는데
내 마음은 아직도 옛추억의 거리
떠나지 못해 서성이며 가로수엔
낙엽이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고
우수수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이네


울창했던 푸른 숲 옷 벗는 나목에
바뀌는 민둥산에 겨울 찾아 왔네
꽃 피고 새 우는 봄 언제 오려는가
향그런 봄 향기에 흠뻑 젖던 시절
다시 돌아갈 수 없고, 오지 않지만
겨울지나 찾아왔던 봄을 기다리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488 시 시작노트/은파 오애숙 2021-12-26 18  
1487 시 시작노트/은파 오애숙 2021-12-26 21  
1486 시 미완의 교향곡 위해/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26  
1485 시 큐티: 부족함에 항복케 하신 주/은파 오애숙 2021-12-26 19  
1484 시 시 [1] 오애숙 2021-12-27 12  
1483 시 큐티: 마귀를 대적하라 [1] 오애숙 2021-12-28 15  
1482 시 시 --지는 해 바라보며/은파 [2] 오애숙 2021-12-29 14  
1481 시 시---새마음--새벽별 따라서 [2] 오애숙 2021-12-29 15  
1480 시 큐티: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공의 [1] 오애숙 2021-12-29 11  
1479 시 민들레 홀씨의 꿈/은파 오애숙 2021-12-29 16  
1478 시 시인의 정원--언어의 빛/은파 오애숙 2021-12-29 33  
1477 시 밝아오는 새아침엔/ [1] 오애숙 2021-12-30 16  
1476 시 시간의 굴레/ [3] 오애숙 2022-01-02 19  
1475 시 그대 향그럼 가슴에 슬어/은파 [1] 오애숙 2022-01-02 12  
1474 시 내가 가야 할 길 오애숙 2022-01-02 65  
1473 시 새아침의 연가 오애숙 2022-01-02 10  
1472 시 시 ---여자가 남자를 사랑 할 때(이미지 영상) [1] 오애숙 2021-12-31 9  
1471 시 빛의 환희/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1-02 12  
1470 시 겨울이야기-어머니와 황토 [1] 오애숙 2022-01-04 10  
1469 시 새마음---우리 웃어요/은파 오애숙 2022-01-04 7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2
어제 조회수:
71
전체 조회수:
3,127,121

오늘 방문수:
7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9,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