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는 나부' 열띤 경매

조회 수 8417 추천 수 3 2015.11.10 08:43:38


'누워있는 나부' 열띤 경매
1천972억원짜리 모딜리아니 작품 결국 중국 상하이로

 

AKR20151110216700009_01_i_99_20151110205904.jpg

                                                         -'누워있는 나부' 열띤 경매

 

세계 경매시장에서 역대 두 번째 고가를 기록한 미술품을 놓고 한국과 중국 수집가가 접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Nu couche)가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 나오자 수집가 7명이 입찰에 가세했다.

수집가들의 열띤 경쟁으로 호가는 예상가인 1억 달러(약 1천158억원)를 금방 훌쩍 넘었다.

한국인 신홍규 씨(Hong Gyu Shin)가 1억 4천만 달러(약 1천623억원)를 부르자 경매장은 잠시 깜짝 놀란 듯 정적이 흘렀다.

신 씨가 그대로 작품의 주인이 되는 듯했으나 중국 미술 수집가 류이첸의 전화 호가로 판세가 다시 뒤집어졌다.

류이첸은 1천740만 달러(약 1천974억원)로 경매에서 승리했고, '누워있는 나부'는 전 세계 미술품 경매 사상 두 번째 고가를 기록했다.

역대 1위는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로 올해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천936만5천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류이첸과 그의 부인 왕웨이는 최근 경매에서 걸작에 수천만 달러를 쏟아붓는 중국 억만장자들로 이름을 날렸다.

 

AKR20151110216700009_02_i_99_20151110205904.jpg

                                                           -류이첸 선라인그룹 회장


이들 부부는 작년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티베트의 태피스트리를 4천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그보다 몇 개월 전에는 소더비 경매에서 3천630만 달러를 들여 닭이 새겨진 명나라 도자기잔을 사갔다.

류이첸은 이번에 손에 넣은 모딜리아니의 작품이 중국 상하이에 자신이 설립한 롱미술관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등장한 신흥 부유층이 미술품 시장에 가세하면서 주요 경매는 뜻밖의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증시가 거품 논란과 함께 불안정해지자 중국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술품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류이첸은 택시운전사로 일하다가 주식, 부동산, 제약 등에 투자해 거부가 된 인물로 중국 상하이에 있는 투자회사 선라인 그룹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브스의 인물 정보에 따르면 류이첸은 이날 현재 자산이 14억 달러(약 1조6천200억원)로 집계돼 중국에서 239번째, 세계에서 1천533번째 부자로 평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홍규 씨를 앞서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에 대해 1억 달러(약 1천158억원)로 입찰하기도 했던 젊은 한국인 미술품 딜러라고만 소개했을 뿐 더는 설명을 보태지 않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1877 오지항아리/ 자유시 file [3] 박은경 2021-11-10 258 1
1876 상추 깻잎/ 단시조 박은경 2021-11-10 717  
1875 [시]---어떤 해후邂逅--[사진첨부]-------[SH] 오애숙 2021-11-09 212  
1874 가을 이야기-2 (인생)---[사진 첨부] 오애숙 2021-11-09 184  
1873 [시]---연시조: 가을이야기/ 인생 오애숙 2021-11-09 221  
1872 [시]----겨울이야기(넘어졌다 일어섬의 사유)--------[SH] 오애숙 2021-11-09 163 1
1871 인생 이야기/은파-----[ SH] 오애숙 2021-11-09 142  
1870 서정시: 가을 이야기/은파---[SH] 오애숙 2021-11-09 131  
1869 가을 이야기 오애숙 2021-11-09 102  
1868 [시]--------당신은 모르실 거야--2 오애숙 2021-11-09 99 1
1867 [시]----서정시: 동행/은파 오애숙 2021-11-09 109  
1866 [시]-------연시조 : 당신은 모르실 거야 [1] 오애숙 2021-11-09 146  
1865 [시]---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SH] 오애숙 2021-11-09 113 1
1864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행시 박은경 2021-11-09 98  
1863 손주의 엉덩이 박은경 2021-11-09 106  
1862 [시]----인생고락간 사유(만추 풍광속의 사유) -- [SH] [1] 오애숙 2021-11-08 145  
1861 [시]-------연시조: 만추 풍광의 사유 오애숙 2021-11-08 134  
1860 [시]-----현대시:만추 풍광의 사유-------[SH] 오애숙 2021-11-08 150 1
1859 연시조/ 가을 호수 file [2] 박은경 2021-11-08 750 1
1858 [시]---시인의 정원, 사유의 날개/은파 [2] 오애숙 2021-11-07 19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