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양념장

조회 수 135 추천 수 0 2021.05.28 21:22:08

< 풋고추 양념장 >

 

김이 몽글몽글 솟는

따끈한 밥을

얼큰한 풋고추 양념장에 비벼서

콧잔등 땀을 훔치며 먹는 그 맛

그건 아는 사람만 알아요...

 

밥솥에 김이 오를 제

토실토실 살이 오른

풋고추 한 웅큼 넣었다가

뜸들인 후 꺼내서는

밥알이 붙은 채로 다져서…

하, 울 엄마가 그리 만들었지…

 

엄마가 그립고 고향이 그리워

나도 흉내를 내 봤는데

우째 그 맛이 잘 안 나, 잘 안됩디다…

운이 좋아서 달래까지 곁들이면

그 땐 맡아놓고 밥이 모잘랐댔는데...

 

, 풋고추 양념장, 달래 !…


박은경

2021.05.29 17:22:47
*.90.141.135

달래는 구하기 힘들어도 부추로 비슷하게 장을 만들어 비벼먹곤 한답니다

밥을 많이 안 먹으려 하니 아주 가끔씩요 ㅎㅎ

풋고추를 살짝 쪄서 다져만드는 양념장

저도 함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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