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에 나부끼는 감사

조회 수 1688 추천 수 1 2016.01.02 01:24:25

질곡의 숲에서 황사 뒤집어쓴 채 질척이다

자정이 돼서야 정신 번쩍이는 한해 끝자락

늘 떳떳하고 너무 당당하게 살아 손해 봤던 한해

청렴 결백이 한해 뒤안길에 휘날리고 있다

 

뒤돌아서 보니 감사가 환희 속에 나부낀다

하지만 삼백육십오일 널위한 것이 뭐 있었나

챙겨라 네 꼬락서닐 봐 뇌가 심연에 지적하나

 

하늘에서 새롭게 연, 새 장에 눈이 부시다

아름다운 해 오름에 감사가 웃음꽃으로 피어난다

주님의 사랑이 잔잔한 호숫가에서 미소 짓는다

햇살 속에 팔 내밀며 위로와 평안으로 다독이


오애숙

2016.01.02 01:49:50
*.3.228.204

휘날리는 새 장에 나부끼는 감사


                                                    은파 오 애 숙


황사 뒤집어쓴 채 
질곡의 숲에서 질척이다 
자정이 돼서야 
정신 번쩍이는 한해 끝자락 
늘 떳떳하고 
너무 당당하게 살아 
손해 봤던 한해 
청렴결백이 한해 뒤안길 
휘날리고 있다 

뒤돌아서 보니 
감사가 환희 속에 나부끼나 
일 년, 삼백육십오일 
‘널 위한 것이 뭐 있었나 
챙기라우 네 꼬락서닐 봐‘ 
뇌에서 심연에 지적하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새날 
해맑은 감격이 해 오름에 
그저 하늘가에서 웃음 짓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028 추억의 길목에서 오애숙 2017-05-10 3466 1
6027 은파의 메아리 21 오애숙 2017-05-23 3464 1
6026 새 아침 오애숙 2017-04-03 3463 1
6025 은파의 나팔소리 8 오애숙 2017-03-23 3461 1
6024 기도 오애숙 2017-03-16 3457 1
6023 지천명 고지에서 오애숙 2017-03-13 3455 1
6022 파피꽃 피는 언덕 2 (첨부) [2] 오애숙 2016-02-18 3451 1
6021 그대 얼굴 그리는 밤 오애숙 2016-10-02 3450 1
6020 삶의 묘미 오애숙 2017-03-15 3447 1
6019 향그러운 봄처럼 오애숙 2017-03-15 3438 1
6018 쓴웃음 짓는 문학의 시학3(첨부) 오애숙 2016-01-28 3437 1
6017 시의 시학[창방] [1] 오애숙 2017-03-15 3436 1
6016 인간사에 날리는 시향 오애숙 2017-03-15 3435 1
6015 새마음 오애숙 2017-01-18 3435 1
6014 칠월의 아침 들판에서 오애숙 2017-07-08 3433 1
6013 2월 초하루 연가//2월의 기도/ 오애숙 2017-02-02 3427 1
6012 허니문에 들어서며 (시) [1] 오애숙 2017-01-26 3426 1
6011 구절초와 안개비 사랑 오애숙 2016-10-06 3422 1
6010 나 거기서 오애숙 2017-04-03 3420 1
6009 * 이 가을 어린 시절의 단상 [1] 오애숙 2016-10-15 3418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9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34

오늘 방문수:
73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