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곡의 숲에서 황사 뒤집어쓴 채 질척이다
자정이 돼서야 정신 번쩍이는 한해 끝자락
늘 떳떳하고 너무 당당하게 살아 손해 봤던 한해
청렴 결백이 한해 뒤안길에 휘날리고 있다
뒤돌아서 보니 감사가 환희 속에 나부낀다
하지만 삼백육십오일 널위한 것이 뭐 있었나
챙겨라 네 꼬락서닐 봐 뇌가 심연에 지적하나
하늘에서 새롭게 연, 새 장에 눈이 부시다
아름다운 해 오름에 감사가 웃음꽃으로 피어난다
주님의 사랑이 잔잔한 호숫가에서 미소 짓는다
햇살 속에 팔 내밀며 위로와 평안으로 다독이며
휘날리는 새 장에 나부끼는 감사
은파 오 애 숙
황사 뒤집어쓴 채
질곡의 숲에서 질척이다
자정이 돼서야
정신 번쩍이는 한해 끝자락
늘 떳떳하고
너무 당당하게 살아
손해 봤던 한해
청렴결백이 한해 뒤안길
휘날리고 있다
뒤돌아서 보니
감사가 환희 속에 나부끼나
일 년, 삼백육십오일
‘널 위한 것이 뭐 있었나
챙기라우 네 꼬락서닐 봐‘
뇌에서 심연에 지적하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새날
해맑은 감격이 해 오름에
그저 하늘가에서 웃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