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에 봄인줄 알았는데

조회 수 2127 추천 수 3 2015.12.29 02:16:51

 

충고

 

                                                                은파 오 애 숙

 

한낮의 빛줄기가

창문 열 때면 빛이 마음에서

기지개 활짝 켜 녹 푸름 부르고

 

한 줄기 빛에 새순 돋아난 텃밭

심연에 연초록의 향연 나부끼나

손은 시리고 발이 차갑네

 

LA가 겨울 속에 봄인 줄 알았는데

선물로 들어와 쟁여놓았던 상자를

하나씩 풀어 목에 두른다

 

아차, 새순은 어떻게 된 거지

발 동동거리며 텃밭에 갔더니

상추 무 미나리가 엎어졌다

 

때도 없이 이모작 삼모작이냐

깰때가 있으면 잠잘 때가 있다고

자연은 말하고 있는데 왜

 


이금자

2015.12.29 14:18:22
*.17.30.152

하하하 재밋네요.

여기 보스톤은 어제부터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눈 차가 와서 눈을 치우고 있네요.

재미있게 읽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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