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길목에서

조회 수 3466 추천 수 1 2017.05.10 01:10:43
어린 시절 추억의 길목에서

                                                                        은파 오애숙


그리운  내 고향 그향그럼 코끝으로 다가오는 분홍꽃 
꽃무리 무희처럼 흩날리다 두둥실 바람결로 사라질 때

그 옛날 어린 시절 그 그리움에 들어가 맘껏 산과 들에  
동무와 뛰어 놀며 진달래 먹고 봄 속에서  살고 싶픈 데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내고향 산천초목 그리운 향수
내 어린 시절 함께 뛰놀던 옛 동무는 어디에 있겠느뇨

마음 속에 고향의 숨결 살아 스며오는 그리운 노랫소리
그리움에 슬어 울 넘는 맘 이역만리 타향살이에 살기에

그 그리움 맘에 울려 퍼져 바닷가로 나와 지평선 보며
하얀 물보라 일렁이는 물결 속에 그리움 다 실어 보내고

젊음 다 보낸 은빛 머리 휘날리는 타향의 허허로움 속에
해 질 녘 지천명 고지 홀로 낙타 타고 쓸쓸히 넘고 있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4928 벚꽃 가로수 오애숙 2017-05-06 2492 1
4927 어느 성직자의 고해성사 [1] 오애숙 2017-05-07 1593 1
4926 향그런 봄볕 속에서/오월의 창가에서/ 당신 사랑 있었기에 [3] 오애숙 2017-05-08 1595 1
4925 사소한 것 하나에도/엄마의 마음 [1] 오애숙 2017-05-08 1442 1
4924 은파의 메아리 18 [2] 오애숙 2017-05-08 1653 1
4923 은파의 메아리 19(1299) 오애숙 2017-05-08 1652 1
4922 옛 그림 속에서 오애숙 2017-05-09 2068 1
4921 내 안에 당신이 있는 한 오애숙 2017-05-09 2104 1
4920 그대 향그러움에 피어 오애숙 2017-05-09 2007 1
4919 새역사에 부처 [2] 오애숙 2017-05-09 2059 1
4918 갈맷빛에 백일홍 속삭일 때면 오애숙 2017-05-09 1994 1
» 추억의 길목에서 오애숙 2017-05-10 3466 1
4916 푸른 오월 속에 오애숙 2017-05-10 1980 1
4915 민들레 홀씨(16년 작품 이동시킴) [1] 오애숙 2017-05-10 11707 1
4914 은파의 메아리 20 오애숙 2017-05-10 2683 1
4913 은파의 나팔소리 13 오애숙 2017-05-10 2855 1
4912 봄의 향그럼 피어날 때 [1] 오애숙 2017-05-11 2197 1
4911 회한의 바람 사이에(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5-11 2867 1
4910 눈높이에 맞추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5-11 2906 1
4909 하루를 살아도 [1] 오애숙 2017-05-11 2601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91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36

오늘 방문수:
75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