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넘어졌다 일어섬의 사유)

 

                                                                                     은파 오애숙 

 

 

 

 

승리자 골인하기까지 간절함 물결쳤지 

묘목이 우람하게 되려면 세월 지나야 

이루어진다는 그 이치 잘 알고 있기에 

부지런히 물도 주고 벌레도 잡았었네 

 

가끔은 참담함으로 비애 흐르는 심연 

실패 가슴에 움켜 잡고 꿈나무 만들려 

낮이나 밤이나 진정 눈코 뜰 새가 없이 

질주해 완주하려 젖 먹던 힘까지 썼지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바로 세상사며 

우리 인생사의 열두 구비 고갯길 인 걸 

길을 달리며 가는 길에 가시덤불 인해

찔리고 돌부리에 넘어지면서 알았다네

 

간절함만이 능사 결코 아니고 터득하여 

지혜롭게 헤쳐가는 것이 참 중요하기에 

새롭게 비망록에 설계하고서 꿋꿋하게 

끝까지 목표만 향하여 달려가고 있네요 

 

승리 깃발 휘날리는 거북이 만세 함성에 

잠에서 깨어난 토끼의 멍 때림 생각하며 

노력이 99%라는 이치를 박제시키면서 

긴 장정 향하여 다시 일어나 질주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42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7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42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82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25 5
503 구겨진 자화상/ 자유시 박은경 2021-04-25 130 1
502 [연시조] 송년 즈음에/ 청조 박은경 박은경 2020-10-24 130 1
501 [자유시] 자판기 박은경 2020-09-20 130 1
500 [수필] 그래도 나는 책이 좋다--2015년 가을에 쓴 글 박은경 2020-09-12 130 1
499 서부여행기--아들 집에서[10/2 금요일 오후] file 박은경 2020-10-13 130 1
498 서부 여행 세쨋날 [10/1 목요일] file 박은경 2020-10-11 130 1
497 [시조] 어머니와 노을 박은경 2020-08-17 130 1
496 [시조] 화룡점정 박은경 2020-06-19 130  
495 있어빌리티 박은경 2020-06-03 130  
494 "혈액형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 가장 많이 걸려…AB형은 드물어" file [2] 웹담당관리자 2020-05-15 130 1
493 [자유시] 반딧불이 file 박은경 2020-05-02 130 2
492 겨울 연서 [2] 오애숙 2021-12-20 129  
491 동백꽃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7 129  
490 시]-----가을 바람 앞에 사유 오애숙 2021-11-07 129 1
489 파인애플 박은경 2021-10-16 129  
488 여보~~ 박은경 2021-07-20 129  
487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5-20 129  
486 벚꽃 잔치 박은경 2021-03-11 129 1
485 구두약/ 자유시 file 박은경 2021-02-11 129 1
484 계절의 덫 박은경 2020-12-09 12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