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20120919072001034_P2.jpg

 

 

 

                                                      과학자들 "예수가 결혼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선 그어

 

 

 예수가 자신의 아내를 언급한 것처럼 기록된 파피루스 문서가 고대에 작성된 문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명함보다 작은 3.8㎝×7.6㎝ 크기의 파피루스 문서에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아내'…"라는 구절이 적혀 있으며, 2012년 미국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캐런 킹 교수가 문서를 공개한 이후 위조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지속돼 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들이 문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에 들어 위조된 것이 아닌 고대문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제임스 야들리 컬럼비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마이크로 라만 분광기로 문서에 사용된 잉크의 화학적 구성을 조사한 결과 기원전 4세기에서 기원후 7∼8세기 문서에 쓰인 잉크와 완전히 일치했다"고 말했다.

  티모시 스웨이저 MIT 화학과 교수도 "적외선 분광기로 조사했지만 누군가 손을 댄 흔적은 전혀 없었다"며 "만약 그랬다면 극도로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자들은 이 문서가 고대에 작성된 것이라 해도 예수가 결혼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서를 공개한 킹 교수 역시 "이 문서는 예수가 결혼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초기 기독교인들이 독신주의와 결혼, 섹스, 제자됨을 활발하게 논의했다는 뜻으로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문서는 성경에 나온 적이 없는 예수의 결혼을 다루고 있고 문법이 형편 없으며 출처가 불분명해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는 회의론도 작지 않다.

  브라운대 이집트학자 레오 데퓨트 교수는 문서 내 구절에 문법적 오류가 상당하고 1945년 발견된 도마복음의 글귀와 일치한다면서 "우연의 일치일 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약 학자들은 문서의 구절이 예수가 결혼했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의 신부', 즉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4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87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58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9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27 5
1544 꽃의 고요 박은경 2022-01-24 136  
1543 갈치젓 [연시조] [2] 박은경 2022-01-25 135  
1542 사랑의 나눔 [행시조] 박은경 2022-01-25 9018  
1541 시간의 끝 [자유시] 박은경 2022-01-27 115  
1540 우리 남편/행시 박은경 2022-01-29 127  
1539 울 애기/행시 박은경 2022-01-29 153  
1538 풀피리 file 정순옥 2022-01-29 287  
1537 단 십분 박은경 2022-01-30 304  
1536 빛의 피날레/은파 오애숙 [2] 오애숙 2022-01-30 140  
1535 11형 퍼즐행시/ 연월일시분초 박은경 2022-01-31 188  
1534 시간의 격려 [행시] 박은경 2022-01-31 148  
1533 날아가는 시간 [행시] 박은경 2022-02-01 272  
1532 설명절 [행시] 박은경 2022-02-04 122  
1531 아날로그 삶 [디카시] file [1] 박은경 2022-02-04 159  
1530 [영한 행시] 망국의 한/ WHAT 박은경 2022-02-04 152  
1529 복수초 박은경 2022-02-04 33961  
1528 도판희 [연시조] 박은경 2022-02-07 213  
1527 슴 쉴수 있음에 [공존의 법칙] 박은경 2022-02-09 141  
1526 행시조/ 좋은 소식 [ 강의실] 박은경 2022-02-10 186  
1525 [연시조] 방귀냄새 박은경 2022-02-11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