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청조 박은경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는 너는
그러나 빛으로 다가와
나를 위로해 준다
먼 타국 외로운 삶 가운데
간간이 나타나 향수를 불러내고
어릴적 순진한 꿈
피긋이 웃음으로 피어나
흰 머리 가득한 이즈음에
옛 친구 만난듯 반갑고도 고맙다
*펌 사진: 한국문협 미주지회 포토겔러리(작품사진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에 대한 총칭이며,
흔히 개똥벌레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반딧불이를 줄여서 반디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반딧불은 반딧불이가 내는 빛을 뜻하고
여기에 대상을 가리키는 접미사 '-이'가 붙어서 '반딧불이'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