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가정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소천하신 사모님께 애도를 표하며 천국 환송 예배 참석 후 

  부족 하지만  시로 표현해 봅니다.

  

 

하늘아래 비문卑門

하늘위 碑文으로



은파 오 애 숙

 

꽃다운 나이에 낭군만나 한평생 살아보자고

백년 가약 맺기 위해 아리따운 매무시로

순백의 눈부심으로 연지곤지 찍고 온 당신이여

 

향기 휘날리는 들판에 나비처럼 훨훨 날아서

오색무지개위로 흘러내리는 희망의 선율 속에

아침의 형용에도 기쁨의 노래와 춤 멈추었던 당신이여

 

삶이 황사 바람의 형상 속에 사막을 횡단하는 이민 일세대로

황무지 위로 휘몰아치는 고뇌 속에 승리의 깃발꽂는

개척자의 그림자 되어 묵묵히 견디어 걸어온 당신이여

 

하늘 아래 비문卑門이 하늘 위 비문碑文될 것 기대하며

솜털처럼 보드라운 날개로 어깨에 달아 이생의 짐 훨훨 던지시고

파란하늘에 마침표 찍으려 요단강 건너간 당신이여

 

개척자의 그림자로 있었음에 감사로 기억의 주머니에 고이 간직함은

심연에 스며있는 애환 승화시키어 어여쁘게 잘 키운 보배로운 열매가

밤의 형용 뚫고 창공 위에서 세상 향해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42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70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41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8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25 5
2023 [연시조] 소나무 박은경 2021-05-19 93 1
2022 내 말 맞지? [1] 유진왕 2021-05-19 93  
2021 [자유시]답답한 여름 [2] 박은경 2021-06-05 93  
2020 삶의 변화 박은경 2021-09-07 93  
2019 그림자/은파 [1] 오애숙 2021-11-07 93  
2018 [시]----가을바람의 사유/은파--------[SH] [2] 오애숙 2021-11-07 93  
2017 작은 일에 감사하기 [자유시] 박은경 2022-01-14 93  
2016 [연시조] 모깃불 [2] 박은경 2021-05-31 94  
2015 [시조] 그리움도 가지가지 박은경 2020-07-24 94 1
2014 [자유시] 금성산성 박은경 2021-04-30 94 1
2013 연애편지 [2] 박은경 2021-06-08 94 1
2012 내가 어디 사람이지? [1] 유진왕 2021-06-12 94  
2011 연중행사 박은경 2021-07-01 95  
2010 낙엽 시리즈 3--마른잎 박은경 2020-11-26 95 1
2009 바람 박은경 2020-12-14 95 1
2008 아궁이 file 박은경 2021-01-06 95 1
2007 애완견과 어머니 박은경 2021-03-22 95 1
2006 [연시조] 이미 알고도,,, 박은경 2021-03-28 95 1
2005 밤바다 [2] 박은경 2021-06-14 95  
2004 빗 속의 장미 file 박은경 2021-07-29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