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언어

조회 수 26 추천 수 0 2021.12.26 15:01:38

숲의 언어/은파

 

해 저물어가도

시인의 정원에선

사시사철 피어나는

사철나무의 향기

가슴에 품어내

미소 짓는다

 

먹고 살 것이

한 됫박 남았어도

감사의 날개 펼쳐서

찬서리에 젖어도

시의 향그러움에

녹여 꽃피우려

 

하루 비켜서는

0시의 날개 잡아

지친 가슴 쓸어 안고

별이 빛나는 밤에

꿈의 날개짓으로

신새벽 기다려

 

꿈 잃지 않고

푸르던 무지개빗

그 언덕 바라보며

도약의 꿈 향하여

때를 기다리면서

날개 펴고있다

 

윤슬처럼

반짝이고 있는

매료된 숲의 언어

귀 기우려 심연에서

익을 때까지 버무려

발효시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628 세상사 오애숙 2017-12-16 681  
1627 --------------생명참 있어(1627) 오애숙 2017-12-14 583  
1626 --------------말의 힘 오애숙 2017-12-14 466  
1625 -----------------은파의 메아리 [1] 오애숙 2017-12-12 563 1
1624 -----------------------사막의 선인장 오애숙 2017-12-12 586 1
1623 어린 시절 겨울날의 단상(시) 오애숙 2017-12-11 526 1
1622 겨울 밤 바닷가에서(시) [1] 오애숙 2017-12-11 717 1
1621 그곳 향하여(시) 오애숙 2017-12-11 720  
1620 전남 장흥 묵촌리 동백림(시) 오애숙 2017-12-11 886  
1619 틈새(시) 홈 [1] 오애숙 2017-12-11 1038  
1618 볼륨 높이세(시) [1] 오애숙 2017-12-11 396  
1617 한 겨울 인데도(시) 오애숙 2017-12-11 412  
1616 내 생애 이변이 없는 한 (시) 오애숙 2017-12-11 398  
1615 --------------------------환희의 노래 오애숙 2017-12-11 404  
1614 나의 사랑아(시) 오애숙 2017-12-11 361  
1613 엘에이에 겨울 오면(시) [2] 오애숙 2017-12-10 428  
1612 사랑이 무엇 이길래(시) [2] 오애숙 2017-12-10 451  
1611 눈꽃 축제 열릴 때면(시) [3] 오애숙 2017-12-09 576  
1610 (가사)아아 그리운 관악산 동리(시) [1] 오애숙 2017-12-09 560  
1609 (시)엘에이 장미빛 겨울 나기(홈) [2] 오애숙 2017-12-09 61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4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29

오늘 방문수:
68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