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minjeongeum.jpg



  '삐지다'(삐치다), '딴지'(딴죽), '개기다'(개개다), '허접하다'(허접스럽다) 등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돼 온 어휘들이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은 13개 어휘를 표준어로 새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하고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이를 반영했습니다.

  표준으로 추가 인정된 13개 어휘는 기존 표준어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와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로 나뉩니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경우는 '삐지다'(삐치다) '눈두덩이'(눈두덩) '구안와사'(구안괘사) '초장초'(작장초) '굽신'(굽실) 등 5개입니다.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기존 표준어와 새 표준어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습니다.

  별도 표준어로 인정된 항목은 '개기다'(개개다) '꼬시다'(꾀다) '놀잇감'(장난감) '딴지'(딴죽) '사그라들다'(사그라지다) '섬?'(섬뜩) '속앓이'(속병) '허접하다'(허접스럽다) 등 8개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표준어 '개개다'는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라는 뜻인 반면에 '개기다'는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라는 뜻의 속된 표현이어서 복수 표준어가 아닌 별도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섬?'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섬뜩'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으로 언뜻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섬?'의 느낌이 한층 강하다는 것이 국어원의 설명입니다.

  국어원은 이와 함께 'RADAR'의 한글 표기인 '레이더'는 원어 발음이 'ar'로 끝나는 점을 반영해 '레이다'를 새로운 기본 표기로 인정하되 지금까지 써 온 '레이더'도 관용 표기로 함께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김평화

2014.12.15 17:54:56
*.175.42.155

국립국어원에 인정되고 있는 유행어가 많아 질수록 세상의 변화가

빠르다는 의미입니다.

빨리 이런 단어에 익숙해지고 따라가야지요.

이훤

2014.12.29 11:27:31
*.56.58.24

얼만큼 투박하고 생경하든 

언어의 흐름을 감지하고 신중히 하나씩 담아보는 일.


그 귀하고 뜨거운 일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문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1477 시인의 사계 석송 2017-02-09 2817  
1476 낙지잡이가 찾은 대부도 2호선은 12-13세기 고려선박 file 웹관리자 2017-02-26 3789 1
1475 화성에 시카고 같은 도시를 만든다? file [1] 웹관리자 2017-02-26 3748 2
1474 서머타임 시작 file 홍용희 2017-03-11 2727 3
1473 동이족 상형문자 북미대륙서 여럿 발견 file 홍용희 2017-03-14 2877 2
1472 나비가 급격하게 사라진다---15년새 34%감소 file [1] 웹관리자 2017-03-19 2800 1
1471 위대한 한국의 역사, 문화 유산 석송 2017-03-20 2391 1
1470 북극·남극 해빙 동시에 감소, 역대 최소…기상이변 가속화 file 웹관리자 2017-03-24 3824 1
1469 겨울잠 깬 개구리들의 힘겨운 봄 file 웹관리자 2017-03-24 3812 2
1468 개와 아이와 함께 [1] 웹관리자 2017-04-25 3308 3
1467 손 전화기에 의한 오해 file 강정실 2017-06-04 3096 2
1466 국립제주박물관 상설전시실 조선실서 전시 file 홍용희 2017-06-15 2723 1
1465 바다 위 최대 85미터 높이 송도 해상케이블카 홍용희 2017-06-15 6890 1
1464 미주(LA)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입상자 자격에 대한 의문 [4] 서용덕 2017-06-23 3807 3
1463 미주LA중앙일보 [이 아침에]. 문학.함께 가는 도반들께 <이정아. 수필가> [19] 서용덕 2017-07-06 4994 5
1462 농작물 피해 주는 천덕꾸러기 고라니(?) 웹관리자 2017-07-08 3111 1
1461 미국 (LA)에서 일어난 장(의사) 사건 file [3] 서용덕 2017-07-14 2712 8
1460 중국 영화 "버스 44" 이야기 [4] 서용덕 2017-07-27 2293 1
1459 악플과 문자폭탄 [7] 이정아 2017-07-27 3339 4
1458 서울역(京城驛, 경성역)과 스위스 루체른역(Lucerne Railway Station) 웹담당관리자 2017-08-05 1525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