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싱그러움(시)

조회 수 1952 추천 수 0 2016.07.08 23:21:34

시 

 칠월의 싱그러움 

                                    은파 오애숙 

눈웃음치는 하늘빛에 
들녘이 향그러움으로 
메아리치며 손짓하나 

땡볕에 사위어가다가 
매지 구름 몰려와서야 
가슴 열어 웃음 지으며 
초록빛에 꿈 먹는 들녘 

땡글 땡글 여무는 과실 

혼절해 사위어간 꽃 뒤 

싱그럼에 풍요 춤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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