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지는 날/연시조----------은파

조회 수 21 추천 수 0 2021.05.20 18:55:02

연시조

 

목련꽃 지는 날/은파

 

해맑은 눈 웃음이

나목에 피어난다

바람길 따라 왔나

고운 비 타고 왔나

백설의  고운빛으로 

하늘 향해 피누나

 

그리워 임보고파

북향을 머리뒀나

외길의 인생처럼

강직한 너의 모습

피고 또 피어나기에 

숙연하게 하누나

 

기다리다 지쳤는지

바람 결 따라 와서

저만치 가고 있어

필 때도  질 때에도

자연의 이치속에서

몽학선생 이구려

 

 

 

=========

 

 

해맑은 웃음이

나목에서 피어나

하늘을 본다

 

임 그리워서인가

오직 북향을 향하여

피고 또 피어난다

 

외길 인생처럼

피어나 웃음짓는 향기

숙연케 하고 있다

 

기다리다 지쳤나

바람결 따라 휘날려

저만치 가고 있다

 

필 때가 있으면

질 때 있는 게 이치라

살며시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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