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쓴 시] 창방
어쩌면 이리 더울 수 있나요/은파
어쩌면 이리 더울 수 있나요
숨이 탁탁 막혀오는 이 폭염
한증막만 가면 시도 때도 없이
넋 다운 되어 한동안 가지 않던
젊은 한 때의 기억이 회도네요
어쩌면 이리 더울 수 있나요
한겨울 동지섣달 폭염 온다면
얼마나 오서오세요 하려마는
바윗돌 위에 올려놓은 계란이
익어서 김 폴폴포~올 나다니
어쩌면 이리 더울 수 있나요
폭포수 만나러 산에 가보지만
한 줄기 물 구경 할 수 없다니
여름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요
하늘을 우러르면 소리쳐 보나
대답은 심는 대로 거두느리라
과학이 지구를 오염시키더니
그 여파로 열돔을 만들었으니
어찌 누굴 원망할 수 있으리오
이제 정신 곧춰 지굴 살리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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