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몬트레이 바닷가에서

                                                                                                                                                                                은파 오애숙
Image result for ìíëìì¤ì½ 몬í¸ë ì´ ë°ë¤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의 첫날
이른 아침 물안개 자욱한 바닷가 거닐며
싱그러움 가슴에 스미어 드는 청량감이란 
돈 주고 살 수 없는 삶의 활력 입니다

안개 구름 바다를 집어 삼킬 듯
음예공간 만드나 바닷가 특유의 바람을
어느 사이 찬란한 태양과 함께 날려 버려
어깨 위에 날개 다른 듯 가쁜함 느껴요

바위섬 오를 땐 예상치 못한 바람에 
드레스가 다릴 감고 몰려들어가려고 해
곤역 치르면서 해송 있는 곳까지 올라가
해송우듬지의 담쟁이 되어 봅니다

하얗게 밀려오다 밤새 부서지는 파도
이역만리 타향살이의 애환 함께 위로하려
애끓는 울부짖음의 표효로 위로하려는
마음으로 긍정의 노랠 불러 봅니다

작은 홀씨 하나 바람에 실려와서
척박한 바위섬에 떨어져 모진 풍파 견뎌
하늘 향해 두 손 뻗고 자란 우람과 당당함
한민족의 한과 닮아 애잔 스며 옵니다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던 선조의 삶
우리 후손 어찌 알겠냐고 반문하고 싶으나
정착의 마당 널펴 줬다는 의미 하나 기억 해
자손 대대 우람한 해송 같아라 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408 QT 오애숙 2021-03-09 4  
2407 납매화/은파 오애숙 2021-03-10 17  
2406 고장난 빨간 신호등/은파 [1] 오애숙 2021-03-10 8  
2405 납매화 연서 오애숙 2021-03-10 14  
2404 QT [1] 오애숙 2021-03-10 14  
2403 봄은 봄인가 봅니다/은파 [1] 오애숙 2021-03-11 13  
2402 새봄의 물결 속에/은파 오애숙 2021-03-11 9  
2401 봄날의 향그럼 머금고/은파 [1] 오애숙 2021-03-11 8  
2400 아직 이세상 그대 있어/은파 [1] 오애숙 2021-03-11 16  
2399 어느 봄날, 세월의 강 어귀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1 7  
2398 타래난초 피어나는 산기슭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1 153  
2397 바람 바람 그 바람/은파 [1] 오애숙 2021-03-11 12  
2396 봄날의 서정/은파 오애숙 2021-03-11 13  
2395 *****봄의 서막 오애숙 2021-03-11 9  
2394 꽃다지/은파 오애숙 2021-03-11 18  
2393 QT 오애숙 2021-03-11 5  
2392 QT [1] 오애숙 2021-03-11 15  
2391 계절이 지나가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2 7  
2390 겨울과 봄사이/은파 오애숙 2021-03-12 10  
2389 QT 인생사 죽음의 문제 앞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2 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1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71

오늘 방문수:
21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