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연가

조회 수 167 추천 수 1 2022.08.01 21:29:02

시 

 

능소화 연가 

 

                                                                            은파 오애숙 

 

농익은 한여름 날 

더위에 지친 까닭인지 

한없이 넋 나간 초하건만 

내 그대 인해 함박웃음꽃 

고옵게 피어나고 있어 

감사의 향 스미누나 

 

적도의 너울 쓰고서 

젊은 날 그 불멸의 야성 

용솟음치던 사랑의 연가  

8월 창 열고 님의 발자국

듣고파 담장 휘감고 얼굴

내민 환한 미소 보매 

 

그대 향한 사랑의 함성 

주체할 수 없는 가슴속에

활화산의 불덩어리 품고서

우아하게 담장 밖 멀리 보려 

애절한 눈물로 곰삭혀내 

홍등 켜 미소 하고 있어 

 

초록 여울 시나브로 

초하 갈맷빛 물결칠 때 

휘파람 불어 그 옛날 추억

현을 타고 연가 부르기에 

그대 향하여 윙크하고파 

8월의 언덕 오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2568 시) 눈꽃(그대 오늘) 오애숙 2019-01-20 165  
2567 성시) 오 주 하늘 영광 나의 아버지여/미쉘배 오애숙 2019-05-01 165  
2566 비발디 사계 중 봄 [1] 오애숙 2022-04-13 165  
2565 시) (MS) 9월의 길섶에서 오애숙 2018-09-04 166  
2564 시인의 시학 (MS)---검은 그림자 집어 삼키려 오애숙 2018-07-28 166  
2563 시조-- 단비--(SM) 오애숙 2018-07-17 166  
2562 치(SM) 오애숙 2018-07-18 166  
2561 [[MS]]뿌리 깊은 나무처럼(인생을 살 때) [2] 오애숙 2018-07-22 166  
2560 도전 [1] 오애숙 2019-01-13 166  
2559 ***내 본향을 향하여 [[MS]] [1] 오애숙 2019-01-16 166  
2558 시) 제비꽃 오애숙 2019-04-24 166  
2557 썩지 않는 고인물 오애숙 2018-07-21 167  
2556 나목 오애숙 2018-12-23 167  
2555 금빛 햇살 닮고파라 ms [1] 오애숙 2019-01-11 167  
2554 ms 오애숙 2019-01-20 167  
2553 우리 행복하자/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2-08 167 1
» 능소화 연가 오애숙 2022-08-01 167 1
2551 시조---빙산의 일각 (MS) 오애숙 2018-07-31 168  
2550 [마침표가 떠 있는 아침]타오르게 하소서 [1] 오애숙 2019-01-21 168  
2549 시-------- 여름 (MS) 오애숙 2018-07-28 16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2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402

오늘 방문수:
45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