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봄

시 조회 수 1354 추천 수 0 2016.04.21 08:57:46
오애숙 *.3.228.204

시


         거꾸로 가는 LA의 봄


                                                                    은파 오 애 숙

봄이 정령 거꾸로 가려는 것인가
긴 동지섣달처럼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려 봄이 길어져 걸을 땐
뭐라도 걸쳐야 살 것 같은 날씨

움츠러들어 살맛 잃어가는 거리
휑한 눈 움푹 폔 갈매기 주름살
후미진 심연의 가시 돋친 음성이
언제든 청정 뚫고 나가려는 응징
초점 맞추려다가도 살아남겠단다

참을 인 가슴 속에 인치며 산다네
산다는 게 뭔지 기가 찬단다 원가
반도 안되는 가격대의 끝판 장사
손님 끌어모으겠다는 절략의 광고 

신상품인데 정령 혼자 살잔 말인가
그나저나 계절 바뀌어야 너도나도
살바람에 경제 회복 날개 달 텐데
모두 자라목 되어 눈치만 살핀다네
아, 봄이 거꾸로 가네! 마음의 봄도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4868 시 시)----여울진 오월의 장 뒤로 [1] 오애숙 2017-05-25 5303 1
4867 시 은파의 메아리 23(첨부) [1] 오애숙 2017-05-27 2209 1
4866 시 푯대향한 새옹지마 오애숙 2017-05-27 2250 1
4865 시 살랑이는 봄햇살 속에 [1] 오애숙 2017-05-29 21247 1
4864 시 가끔 [1] 오애숙 2017-05-29 3243 1
4863 시 계절의 반란에도2 [1] 오애숙 2017-05-29 1806 1
4862 시 야생화(첨부) 오애숙 2017-05-29 3961 1
4861 시 딸기 오애숙 2017-05-30 2644 1
4860 시 어디 그런 사람 없을까 오애숙 2017-05-30 2621 1
4859 시 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오애숙 2017-05-30 2637 1
4858 시 행복이란(시백과 등록16/5/30) 은파의 메아리 24 [2] 오애숙 2017-05-30 3331 1
4857 시 희망 무지개(p) 17/7/20/ [1] 오애숙 2017-05-31 2971 1
4856 시 때죽 나무(첨부) [1] 오애숙 2017-05-31 2788 1
4855 시 또 다시 네게로 [1] 오애숙 2017-06-01 2421 1
4854 시 은파의 메아리 25 오애숙 2017-06-01 2367 1
4853 시 소낙비와 우뢰의 함수관계(첨부) [1] 오애숙 2017-06-03 1772 1
4852 시 유월 속에 가슴앓이 외 1편 [1] 오애숙 2017-06-03 3016 1
4851 시 내님 사랑에 슬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6-03 1720 1
4850 시 하늘빛에 슬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6-03 1624 1
4849 시 유월의 기도(사진) 오애숙 2017-06-03 1778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52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01

오늘 방문수:
40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