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항아리/ 자유시

조회 수 258 추천 수 1 2021.11.10 06:36:40
장독.jpg

 

                오지항아리

 

                              청조 박은경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거실 어귀에 서 있는

           커다란 오지항아리

 

           안팎으로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여기저기 널려있는 마른 곡식들

           봉지봉지 담아서

           차곡차곡 집어넣고 뚜껑닫으니

 

           그저 장식품이던 것이

           이제 제 본문을 찾았네


웹담당관리자

2021.11.10 08:09:58
*.134.185.95

오지항아리는 조그만 신줏단지로 생각했고,

보통 대바구니에 조상의 이름 등을 써넣은 것,

안방의 시렁 위에 모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전랑도 지방의 향도어를 많이 배우게 됩니다.

박은경

2021.11.10 09:33:52
*.90.141.135

인터넷에 오지항아리를 찾으면 이런게 나오는데요

첨부

웹담당관리자

2021.11.10 10:02:12
*.134.185.95

그렇네요. 부산에서는 도가지(독아지) 혹은 독이라 불렀습니다.

오지항아리는 표준어이고 독아지가 방언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42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70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41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8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25 5
1023 시계가 말한다, 그대 나이 구십이라고 … 내가 답한다, 또 한권 시집 펴낼거라고 홍용희 2017-09-28 1906 1
1022 주민등록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홍용희 2017-09-27 1917 1
1021 관규여측 / 정민 홍용희 2017-09-28 2160 1
102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화 / 정재서 file 홍용희 2017-09-23 3014 1
1019 정원에 빠진 사람들 / 고두현 file 홍용희 2017-09-22 1918 1
1018 참새의 진화 file 홍용희 2017-09-21 2496 1
1017 한국문학의 난경과 희망 / 천정환 홍용희 2017-09-19 1644 1
1016 인류의 미래를 바꿀 구글 프로젝트 홍용희 2017-09-18 1416 1
1015 추석날 - 10월 4일 2017 file 홍용희 2017-09-17 2994 1
1014 괴짜 노벨상에 한국인 선정 file 홍용희 2017-09-15 1629 1
1013 소설가 한강 이태리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홍용희 2017-09-14 1483 1
1012 한국 사는 시민권자도 배심원 출두하라 홍용희 2017-09-13 1720 1
1011 당신의 직업은 안전하십니까 file 홍용희 2017-09-13 1931 1
1010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사설 문제 홍용희 2017-09-09 1093 1
1009 마광수 교수 타계 file 홍용희 2017-09-05 1803 1
1008 문인은 마음을 비워야/ 김영중 수필가 [1] 이정아 2017-08-28 1915 1
100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공판 file 홍용희 2017-08-25 1895 1
1006 이용자와 대화가 가능한 ‘네이버’가 나온다. file 홍용희 2017-08-24 6995 1
1005 세균덩어리와 동거 중은 아니신지요? file 홍용희 2017-08-22 1276 1
1004 99년만의 개기일식 눈앞 file 홍용희 2017-08-20 294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