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친구야/은파 오애숙

조회 수 83 추천 수 0 2019.09.02 18:35:39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9-09-03 07:58      
 
    · : 친구야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친구야/은파 


친구야 지금쯤 어디가고 있는거니 
하루 하루 황금빛 들녘의 너울 쓰고 
삶의 향그럼 휘날리고픈데 생각만 
맴도는 나의 삶이 부끄러워 자꾸만 
작아지는 9월의 들녁에서 발견하는 
해바라기보며 난 널 생각하고 있지 

여전히 넌 새까만 밤하늘의 별처럼 
네 모습 하나하나 빚어 사랑과 기쁨 
만인에게 행복을 주고자 동분서주 
하고 있는 널 상상해 보고있는 심연 
나 역시 사는 동안 따사로운 눈길로 
내 삶에 해바라기 웃음 짓길 원하네 

친구야 9월 햇살 알맞게 따사롭구나 
네가 살고 있는 하늘 아래 해바라기 
해 맑음으로 이 가을 편지 띄우고파 
사사로운 모든 것 뒤로 접어 놓고서 
갈바람 사이 사이 단풍나무 홍빛에 
슬어 내 마음 너에게 보내고 있다네

이세상 흉흉함에 아픈 일이 많지만 
우겨싸는 무리들로 움츠려들지않고 
빛의 갑옷에 당당히 맞서게 하소서 
간절히 손 모으는 9월 길섶 위에서 
가슴에 박제된 그 아픔 가을 향기로 
숙성시켜 시 한 송이 빚어 보내노니 

나의 사랑, 나의 우정 나의 친구야 
이제 밭도 금빛 물결 출렁이는 황금 
벼이삭도 희어져가고 있는 가을 속 
추수할 일꾼들을 부르시고 있음에 
귀기우려 보는 이 마음 활활 화~알 
뜨겁게 타오름 보이나 나의 사랑아 

우리 함께 너는 너의 하늘 밑에서 
나는 나의 하늘 밑에서 금빛 너울 
쓰고서 함께 가자 내 사랑 친구야 
지는해,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어두운 밤 되기 전 서둘러서 가자 
내님의 향그런 너울 쓰고 휘날리자

 

btn_search_list.gif

오애숙

2019.09.07 01:22:03
*.243.214.1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828 QT-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하소서/은파 [3] 오애숙 2020-11-26 66  
2827 사윈 들녘 거닐지라도/(삶의 한 가운데서)은파 오애숙 2020-11-29 16  
2826 이 아침에/은파 오애숙 2020-11-29 25  
2825 나 항상/은파 오애숙 2020-11-29 24  
2824 만유의 주재이신 통치의 원리 늘 깨닫게 하소서/은파 [1] 오애숙 2020-11-26 31  
2823 연시조--해당화 고옵게 필 때면/은파---[시조방] [3] 오애숙 2021-07-08 9  
2822 QT [1] 오애숙 2021-06-26 8  
2821 QT------12/1(심판과 영원한 인자의 나라에 대해) [2] 오애숙 2020-11-28 47  
2820 QT: 위기 속, 주 의지 함으로 승리로 이끄시는 주님/은파 [2] 오애숙 2020-11-30 37  
2819 12월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0-11-30 26  
2818 괜찮습니다/은파 오애숙 2020-11-30 20  
2817 12월 오애숙 2020-12-01 14  
2816 12월의 엽서 오애숙 2020-12-01 46  
2815 12월의 편지/은파 오애숙 2020-12-01 24  
2814 12월의 노래/은파 오애숙 2020-12-01 29  
2813 12월의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0-12-01 29  
2812 12의 편지/은파 오애숙 2020-12-01 26  
2811 12의 엽서/은파 오애숙 2020-12-01 30  
2810 QT [1] 오애숙 2020-12-02 31  
2809 QT [2] 오애숙 2020-12-02 3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8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66

오늘 방문수:
21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