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 영구한 도성이란
하나도 없다는 성구의 말씀
휘날리는 가을 길섶 입니다
조금 일찍 자연의 이치 안다면
얼마나 멋진 삶을 영위할까요
허나 천 년 만년 살 것 같은 맘
지금 생각하니 몇 년 전에는
아줌마 소리 적응 안됐으나
바로 할머니로 건너 띄는 맘
그냥 숙연한 마음으로 받아
장래보험을 들어야 하는 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소슬바람 속에 사위어 가는 들
봄이 되면서 파릇파릇 돋는 싹
희망 속에 환희의 꿈 열어주어
이 풀처럼 파라란히 세상 향해
소망으로 향그럼 휘날려야지
생명참의 환희 날개 쳐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