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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파 오애숙
난 네가 좋다
2월의 거센 바람 사이
눈 이고 살포시 웃음짓는
외초로운 매화 바라보며
가슴 조이는 것보다
3월의 꽃샘 바람 사이
후드득 후드득 슬픔의 비로
흩날리며 가슴에 옹이 안고
눈물 흘리는 게 맘 아파
난 훈풍 속에
피어나는 꽃무리 보며
싱글싱글 벙글 벙글 웃는
너의 향그럼에 취하고파
난 네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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