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조회 수 216 추천 수 0 2018.06.27 00:12:15

그리움


                                                                                 은파 오애숙


동토의 언 땅에 봄햇살로

사르르르 대지를 적셔 주더니

눈부시게 익어가는 봄 속에


사륵 사르륵 겨울잠에서

벌과 나비 깨어나 춤사위 속

채소밭의 싱그러운 봄물결


7월의 태양광에 활짝 피어

아름드리 열린 여름과일 사이

기억 너머 스쳐가는 옛얘기


예닐곱 어린시절 동네 언니

오빠따라서 몰래 남의 밭에가

서리하려다 줄행랑쳤던 일


문득 떠올라 빙~그르르르

해맑은 웃음꽃 피어나는 7월

내 고향 그리워 가고픈 맘


지금은 온통 아파트물결에

어디가 어디인지 알수 없건만

한 번은 가고싶은 그리움


이역만리 이제나 저제나

언제인가는 발디딜 수 있지

손꼽아 세월 헤아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2088 시)오늘만 날인지 오애숙 2018-02-23 361  
2087 신록의 바다 오애숙 2018-06-05 361  
2086 그해 그 겨울밤은 따뜻했네 · 시 오애숙 2018-01-05 362  
2085 경칩/커피 한 잔의 서정 오애숙 2018-02-18 362  
2084 새해에는 2 오애숙 2018-01-05 364  
2083 시)내게 있는 것으로 오애숙 2018-01-05 364  
2082 시): 이가을, 가슴에 그리운 사람 [창방] [2] 오애숙 2018-11-12 364  
2081 봄의 태동 ( 피어나는 새봄의 향기) 오애숙 2018-02-25 365  
2080 함께 라면 [2] 오애숙 2018-01-05 366  
2079 (시) 내 맘에도 봄이 왔어요 오애숙 2018-03-18 366  
2078 시) 샘솟는 사랑의 함성 오애숙 2018-04-10 366  
2077 시) 1월의 기도(풍차주인 입양) 오애숙 2018-01-05 368  
2076 독백 오애숙 2018-01-05 369  
2075 (시) 언제나 사람들 마음에 오애숙 2018-03-18 369  
2074 5월의 단상(시) 오애숙 2018-05-28 369  
2073 --시--길 잃은 목선 하나---시마을영상시화 [3] 오애숙 2022-02-23 371  
2072 푸른 꿈 여는 3월(시) [1] 오애숙 2018-03-18 372  
2071 (시)영취산 진달래 축제(4월이 오면) 오애숙 2018-03-26 372  
2070 ====2월의 창 열며(시) 오애숙 2018-01-16 374  
2069 4월의 어느 날 아침 오애숙 2018-04-10 37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67

오늘 방문수:
14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