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찍어 묵자

조회 수 101 추천 수 0 2021.05.14 14:07:22

< 떡 찍어 묵자 >

 

명 형, 나 꿀 떴어

떡 찍어 묵자

 

명 형도 그런 기억 있나 모르지

어려서 시골 살 제

간식거리 변변치 않으니

어쩌다 꿀하고 떡 생기면

그건 대단한 일이었다구, 우리 시골선…

 

꿀은 무슨 꿀씩이나

조청만도 할아버지지,

그것도 무슨 큰 명절녘에나

 

어려운 시절이라

가래떡을 간장에 찍어먹었다구?

그래도 맛만 있었다구?

허허, 맞는 말, 뭐든 맛있었어

그게 복인 줄도 몰랐구...

 

따끈한 흰 쌀밥 수복이 한 사발에

날계란  하나 툭 깨넣고 

왜간장 슥슥 비벼먹던 그 맛,

들기름 몇 방울까지 두르면

그 땐 저절로 넘어가지, 그 아까운 밥이!…

 

밥을 남긴다?

그건 생각도 못해 본 얘기

뱃살이 어쩌고저쩌고?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우린 그런거 몰랐어

 

박은경

2021.05.15 08:19:36
*.90.141.135

지금은 뱃살 걱정에 아예 밥을 생략하고 있으니,,,

오늘은 김치 달달 볶아서 김치볶음밥 만들 작정임다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42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7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42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82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25 5
1483 시인의 사계 석송 2017-02-09 2817  
1482 낙지잡이가 찾은 대부도 2호선은 12-13세기 고려선박 file 웹관리자 2017-02-26 3789 1
1481 화성에 시카고 같은 도시를 만든다? file [1] 웹관리자 2017-02-26 3748 2
1480 서머타임 시작 file 홍용희 2017-03-11 2727 3
1479 동이족 상형문자 북미대륙서 여럿 발견 file 홍용희 2017-03-14 2877 2
1478 나비가 급격하게 사라진다---15년새 34%감소 file [1] 웹관리자 2017-03-19 2800 1
1477 위대한 한국의 역사, 문화 유산 석송 2017-03-20 2391 1
1476 북극·남극 해빙 동시에 감소, 역대 최소…기상이변 가속화 file 웹관리자 2017-03-24 3824 1
1475 겨울잠 깬 개구리들의 힘겨운 봄 file 웹관리자 2017-03-24 3818 2
1474 개와 아이와 함께 [1] 웹관리자 2017-04-25 3308 3
1473 손 전화기에 의한 오해 file 강정실 2017-06-04 3100 2
1472 국립제주박물관 상설전시실 조선실서 전시 file 홍용희 2017-06-15 2723 1
1471 바다 위 최대 85미터 높이 송도 해상케이블카 홍용희 2017-06-15 6890 1
1470 미주(LA)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입상자 자격에 대한 의문 [4] 서용덕 2017-06-23 3807 3
1469 미주LA중앙일보 [이 아침에]. 문학.함께 가는 도반들께 <이정아. 수필가> [19] 서용덕 2017-07-06 5000 5
1468 농작물 피해 주는 천덕꾸러기 고라니(?) 웹관리자 2017-07-08 3111 1
1467 미국 (LA)에서 일어난 장(의사) 사건 file [3] 서용덕 2017-07-14 2713 8
1466 중국 영화 "버스 44" 이야기 [4] 서용덕 2017-07-27 2293 1
1465 악플과 문자폭탄 [7] 이정아 2017-07-27 3340 4
1464 서울역(京城驛, 경성역)과 스위스 루체른역(Lucerne Railway Station) 웹담당관리자 2017-08-05 1526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