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바람/은파

시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06.11 12:16:18
오애숙 *.243.214.12

바람/은파

 

profile_image 꿈길따라  
 21-08-14 22:35

 

 

 

바람/은파

 

바람이 날개를 달았다

세상 끝 어디라도 머릴 풀고

저좋은 대로 나래 편다

 

계절 속에 즐기고 있다

봄날에 벚꽃을 만나면 무희의

춤 사이로 꽃비가 된다

 

연인들에게 추억의 향기

가슴에 살포시 피어나고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하는구나

 

바람에 실려온 장미향이

매혹적으로 가슴을 파고들 때면

장미 너울 쓴 생애이고 싶다

 

계절이 다시 바뀌고 있다

바람이 짙푸름의 날개깃에 묻어

열돔 사이로 흐느적 인다

 

바람도 추락할 때가 있다

적도의 열기로 억압받은 걸까

열돔 사이 흐느끼고 있다

 

서리가 내리는 아침이 되면

살을 에리는 매서운 고추바람에

맞서려고 대비해야겠지

 

소풍 나온 거리에서 맞이 한 

바람길 왜 이리 외롭고 쓸쓸한가

허나 포근했던 봄날도 있었지

 

아름다운 젊은 날의 추억엔

꽃비가 설레이게 했던 기억들이

살포한 바람으로 속삭인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068 시 나르샤하는 소망 외(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320  
1067 시 아, 조국이여 외 삶의 소리(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284 1
1066 시 지는 해 속에서/지천명 길섶에서(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276  
1065 시 눈꽃처럼 피어나는 그 사랑 외(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160 1
1064 시 12월 끝자락 부여잡고/설(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104 1
1063 시 12월 끝자락 부여잡고 (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2939 1
1062 시 그리움 오애숙 2016-12-20 2087 1
1061 시 엘에이의 가을 오애숙 2016-12-20 2665 1
1060 시 어느 겨울날의 초상2 오애숙 2016-12-20 2740 1
1059 시 나목/ 어느 겨울날의 초상/ 오애숙 2016-12-20 2581 1
1058 시 늦 가을의 뒤안길에서 오애숙 2016-12-20 2488 1
1057 시 늦 가을의 뒤편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6-12-20 2714 1
1056 시 늦가을의 끝자락에서 오애숙 2016-12-20 1840 1
1055 시 그리움 오애숙 2016-12-20 2784 1
1054 시 사위어간 어느 시인의 정원 오애숙 2016-12-20 3218 1
1053 시 풀잎의 이슬 [1] 오애숙 2016-12-20 2023 1
1052 시 향그러운 어느 가을날의 초상 오애숙 2016-12-20 1878 1
1051 시 나목에도 사랑이 꽃피려는가 오애숙 2016-12-20 1628 1
1050 시 그님 계신 곳 바라보련만 오애숙 2016-12-20 2600 1
1049 시 회도라 물결 치는 그림자 오애숙 2016-12-20 1838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5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02

오늘 방문수:
41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