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바람/은파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06.11 12:16:18

바람/은파

 

profile_image 꿈길따라  
 21-08-14 22:35

 

 

 

바람/은파

 

바람이 날개를 달았다

세상 끝 어디라도 머릴 풀고

저좋은 대로 나래 편다

 

계절 속에 즐기고 있다

봄날에 벚꽃을 만나면 무희의

춤 사이로 꽃비가 된다

 

연인들에게 추억의 향기

가슴에 살포시 피어나고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하는구나

 

바람에 실려온 장미향이

매혹적으로 가슴을 파고들 때면

장미 너울 쓴 생애이고 싶다

 

계절이 다시 바뀌고 있다

바람이 짙푸름의 날개깃에 묻어

열돔 사이로 흐느적 인다

 

바람도 추락할 때가 있다

적도의 열기로 억압받은 걸까

열돔 사이 흐느끼고 있다

 

서리가 내리는 아침이 되면

살을 에리는 매서운 고추바람에

맞서려고 대비해야겠지

 

소풍 나온 거리에서 맞이 한 

바람길 왜 이리 외롭고 쓸쓸한가

허나 포근했던 봄날도 있었지

 

아름다운 젊은 날의 추억엔

꽃비가 설레이게 했던 기억들이

살포한 바람으로 속삭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108 바람길/은파 [1] 오애숙 2021-06-11 13  
» 시향]바람/은파 오애숙 2021-06-11 14  
5106 QT 억울한 약자를 위해 /은파 오애숙 2021-06-10 8  
5105 성가곡===하늘문 여소서 오애숙 2021-06-09 13  
5104 QT [1] 오애숙 2021-06-09 10  
5103 QT [1] 오애숙 2021-06-08 7  
5102 추억의 향그러움 오애숙 2021-06-08 12  
5101 6월의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1-06-08 12  
5100 QT;의로운 재판장 [1] 오애숙 2021-06-08 5  
5099 QT 창조주 내 하나님 [2] 오애숙 2021-06-08 10  
5098 QT [2] 오애숙 2021-06-07 3  
5097 QT [1] 오애숙 2021-06-05 9  
5096 어느 봄날의 연가 오애숙 2021-06-05 15  
5095 QT:주 은혜 가운데/은파 [1] 오애숙 2021-06-05 10  
5094 QT;의의 옷 입고 보호함에/은파 오애숙 2021-06-05 13  
5093 금계국 금빛 너울 쓰고/은파 [1] 오애숙 2021-06-04 13  
5092 6월 창 열며(오늘 따라)/은파 오애숙 2021-06-04 16  
5091 6월의 기도 [1] 오애숙 2021-06-04 66  
5090 꽃잎을 따 주는 여자/은파 오애숙 2021-06-04 12  
5089 6월의 시/은파 [1] 오애숙 2021-06-04 2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1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4